승리·유인석, 특수폭행교사혐의 추가…술집 시비에 조폭 동원?
입력: 2021.01.15 07:03 / 수정: 2021.01.15 07:05
승리가 특수폭행교사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로써 그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등 총 9개 혐의를 받게 됐다. /더팩트 DB
승리가 특수폭행교사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로써 그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등 총 9개 혐의를 받게 됐다. /더팩트 DB

변호인 통해 공소사실 부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에게 특수폭행 교사 혐의가 추가됐다.

승리는 14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일곱 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이날 군 검찰은 승리를 특수폭행교사혐의로 추가 기소 후 "피고인 이승현은 유인석과 공모해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위협했다"며 "이에 따라 교사 공동정범으로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의 한 포차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이 있던 방 문을 열어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손님들과의 시비도 벌어졌고 승리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포함된 메신저 단체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유 전 대표는 모 폭력단체 조직원들을 불러 시비가 붙은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팔을 붙잡아 당기는 등의 위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승리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도 이어졌다. 증인 A씨는 성매매 여성을 호텔 등으로 수차례 보낸 혐의로 승리 유인석 등과 함께 기소돼 '버닝썬' 재판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성매매 알선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알선 주체는 몰랐으며 승리 관련 언급이나 대금 지급 등의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의 계좌에 유인석의 이름으로 대금이 입금된 것과 관련해서는 "모르는 이름이었고 언니의 지인 이름으로 입금된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 경찰 조사 끝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3월 9일 군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이었으나 이날 특수폭행교사혐의가 추가돼 총 9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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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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