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연예가클로즈업] 손예진의 '사랑 더하기', 결혼까지 가나
입력: 2021.01.13 08:02 / 수정: 2021.01.13 08:35
사랑의 감정은 설레는 표정에서부터 드러나기 마련이다. 손예진이 현빈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방연 당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배정한 기자
사랑의 감정은 설레는 표정에서부터 드러나기 마련이다. 손예진이 현빈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방연 당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배정한 기자

"독신주의자 아니에요, 마흔 살 안엔 꼭 결혼해야죠"

[더팩트|강일홍 기자] 손예진(39)은 보통의 30대 여성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탈함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잡은 여배우다. 그러면서도 데뷔 시절 풋풋함과 첫사랑 같은 느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그는 또 긍정 마인드의 여배우다. 주변사람들로부터 '무던하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한번 맺은 인연을 쉽게 놓지 않는다.

이런 모습은 타인을 향한 신뢰와 따뜻한 인간미로 비친다. 소속사와 의리는 익히 소문이 나 있다. 여고 3학년 때 자신을 발탁한 김민숙 엠에스팀 대표와는 20년 넘도록 한솥밥을 먹고 있다. 연예계 속성으로 보면 이처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다는 건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미용실마저도 데뷔 이래 20년째 같은 곳을 이용한다.

그만큼 이해득실보다는 '관계'를 중시한다. 유불리를 따져 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면, 상황이 바뀌었을 땐 그 반대의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김민숙 대표는 "정상급 여배우로서 위상이 커진 만큼 주변 유혹이 많을텐데도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며 인간적 공감대를 진하게 느낀다"고 말한다.

현빈과 맺은 사랑의 불씨는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 지폈다. 손예진은 영화 협상 개봉 직후 홍보 무대인사 당시 자신의 SNS에 현빈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손예진 인스타그램
현빈과 맺은 사랑의 불씨는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 지폈다. 손예진은 영화 '협상' 개봉 직후 홍보 무대인사 당시 자신의 SNS에 현빈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손예진 인스타그램

사랑의 감정은 설레는 마음 표현, '연인' 발전 이후 관심은 결혼

손예진은 성격적으로도 비교적 솔직한 스타일이다. 그가 현빈과의 열애설을 수 차례 부인했을 때도 팬들은 '뭔가 특별한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양해하는 분위기였다. 새해 '연인' 사이를 인정하는 '쑥쓰러운' 상황이 전개되자, 손예진은 곧바로 SNS에 심경 글을 올렸고, 실망보다는 응원 팔로어 수가 되레 50만 명이나 늘었다.

현빈과 맺은 사랑의 불씨는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 지폈다. 멜로가 아닌 '적'으로 대치하는 관계였고, 층이 다른 공간에서 화상 연기를 했지만 이미 느낌이 달랐다. '협상' 개봉 직후 필자와 가진 당시 대면 인터뷰(스페셜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전국으로 무대 인사를 다니면서 (현빈 씨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랑의 감정이란 좋은 마음, 설레는 마음의 표현이고 표정에서부터 드러나기 마련이다. 결국 팬들이 먼저 눈치 챈다. 영화 개봉 몇달 뒤 미국의 한 마트에서 함께한 둘의 모습이 찍혔고 곧바로 열애설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열애설은 끊이지 않은 가운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추며 뗄 수 없는 사이로 깊어졌다.

손예진은 긍정 마인드의 여배우다. 주변사람들로부터 무던하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한번 맺은 인연을 쉽게 놓지 않는다. 사진은 2년 전 필자와 가진 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 당시. /더팩트 DB
손예진은 긍정 마인드의 여배우다. 주변사람들로부터 '무던하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한번 맺은 인연을 쉽게 놓지 않는다. 사진은 2년 전 필자와 가진 '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 당시. /더팩트 DB

손예진, "(현빈씨는) 과묵하지만 유머 넘치고 상대방 배려가 매력"

둘의 사랑이 확인된 뒤 팬들의 진짜 관심은 결혼 여부다. 그동안의 행보가 말해주듯 연달아 두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고 비교적 긴 시간 함께하며 충분히 서로를 알게 됐을 거란 추측이다. 둘을 잘 아는 연예계 한 관계자는 "둘 다 마흔살이 임박한 나이인데 충동적으로 연인 사이를 인정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결혼 가능성을 점쳤다.

"결혼이요? 늘 꿈꾸는 목표인 것 같은데 신기루처럼 멀어지는 것 같아 항상 아쉽죠. 아무 생각 없이 일에 몰입하다 보니 벌써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네요. 아예 안 하기로 했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겠지만 저는 독신주의자가 아니에요. 좋은 분 만나면 언제든 콜인데 마흔 살 안에는 꼭 해야죠."(손예진, '강일홍의 스페셜인터뷰' 중에서)

손예진은 2년 전 인터뷰 당시 "(현빈 씨는) 과묵한 편이지만 유머가 많고, 저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고 했다. 그 역시 사석에선 유머가 차고 넘친다. 연예계엔 같은 작품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커플은 많다. 열애를 인정하며 "예쁘게 잘 가꿔가보겠다"는 손혜진의 '사랑 더하기' 고백이 묘한 여운으로 남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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