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레이스 청신호[더팩트 | 유지훈 기자] '미나리'의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2일 수입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윤여정은 최근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LA와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롬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서클 어워즈 등에 이어 트로피 세 개를 추가해 미국 연기 시상식 11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윤여정은 보스턴에 이어 샌디에이고,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에서 오스카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합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미나리'의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작품상 3관왕과 각본상 4관왕을 기록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주요 매체들이 주연을 맡은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배급사는 "'미나리'는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미나리'가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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