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모세가 경동호 모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그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지인분들께서 이 글을 널리 퍼뜨려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모세 SNS 캡처 |
모세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방송인 고(故) 경동호가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모친이 아들의 발인 6시간 만에 별세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수 모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호 어머니께서 아셨나 보다. 큰아들 외롭지 말라고 손잡아주러 가셨다"며 "문제는 남은 작은 아들이다. 엄마, 형 동시에 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위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모세는 "형의 가는 길 외로울까 봐 형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어머니도 함께 떠나셨다"며 장례식장과 발인 날짜, 장지 등이 담긴 부고 전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호 폰이 잠겨 있어 많은 분들께 연락이 못 갔을 것이다. 지인분들께서 이 글을 널리 퍼뜨려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1981년생인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2 예능프로그램 'MC 서바이벌'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 방송인 전제향 등과 경합을 펼쳤고 우승을 차지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KBS '8 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봄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경동호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 7일 사망했다.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모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했다"며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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