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은 역시 선곡이 중요. MBC '트로트의 민족' 최종 결선에 오른 김재롱은 정통 트로트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도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트로트의 민족' 캡쳐 |
1차 신곡 미션서 '압구정 신사'로 정통 트로트찬사
[더팩트|강일홍 기자] 'K-트로트' 지역 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에 도전해 정통 트로트 맛을 제대로 보여준 김재롱이 최종 결선에서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8일 오후 9시 2시간동안 생방송된 트로트의 민족'에서는 6개월의 대장정 끝에 뉴 트로트의 첫 가왕으로 안성준이 차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재롱은 안성준(1459점) 김소연(1380)에 이어 실시간 국민투표 500점, 온라인 투표 300점, 심사위원 점수 700점을 합산한 최종집계 점수 1367점을 받았다. 더블레스는 1072점으로 4위였다.
역시 선곡 미스였다. 김재롱은 자신을 닮은 트로트로 남진의 '둥지'를 선택했지만, 1차 미션에서 보여준 감칠 맛나는 감동을 안겨주지 못했다. '압구정 신사'는 신곡임에도 특색있는 꺾기 등 트로트 맛을 제대로 살려 찬사를 들었다.
이날 결승전은 총 2개의 라운드(1차 신곡 미션, 2차 개인곡 무대)로 진행됐으며 네 팀 중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재롱은 트벤져스(정경천-박현우-이건우)의 '압구정 신사'로 완벽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트벤져스는 "만약 이 노래가 히트하지 않으면 정차르트, 박토벤, 작신 모두가 은퇴하겠다"고 폭탄 발언할만큼 김재롱의 우승을 확신했다. 정경천 심사위원은 "고생 끝났다. 개그맨은 부업으로 하고, 가수로 꽃길만 걸으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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