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 있는 그 자체의 이야기가 가진 힘(종합)
입력: 2021.01.06 17:10 / 수정: 2021.01.06 17:10
정세운이 6일 첫 정규 앨범 24 파트2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스타쉽엔터 제공
정세운이 6일 첫 정규 앨범 '24' 파트2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스타쉽엔터 제공

6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24' 파트2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정세운의 첫 정규 '24'는 스토리텔러로서 그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정세운이 6일 오후 4시 첫 정규 앨범 '24' 파트2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진행했다. 그는 "'24'를 디지털로 하면 00시다. 파트1은 00시로 한 바퀴를 돌았다는 의미다. 파트2는 00"00시에서 00:01로 넘어가는 시간의 느낌"이라며 "외롭고 무기력할 때 언제든 들러서 채울 수 있는,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앨범을 만들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이야기다. 무엇을 말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파트2에서는 애쓰고 욕심을 부리는 것도 좋은 가치이지만 그냥 '00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다시 시작을 해보자', '내가 가는 길이 누군가는 바보 같다고 할지언정 묵묵히 걸어가겠다' 이런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파트1에서 6곡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5곡 편곡에 참여한 정세운은 파트2 역시 전곡 프로듀싱을 했다. 그는 외롭거나 공허할 때 아무 부담 없이 위로 받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고 깊어진 감정 폭과 함께 변화를 이어온 자신만의 음악 세계관을 그대로 담았다. 한 편의 에세이 같은 앨범은 정세운의 시간을 그대로 투영한다.

정세운은 "저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이로써 마무리 됐다. 데뷔한 지 3년 반 정도 됐는데 여러모로 느낀 게 많다. 앨범을 만들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어떻게 명확하게 담을 수 있을지를 노력했다.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고 이 곡으로 이 순서로 무엇을 표현하려 했을까를 생각하고 들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앨범은 듣는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m (Mind)'로 시작해 타이틀곡 'In the Dark(인 더 다크)'를 지나 지쳐가는 일상 속 여유를 갖자며 위로하는 'Fine(파인)', 달이 차오르는 밤 춤을 추자고 손 내미는 'DoDoDo(두 두 두)', 숨은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숨은 그림 찾기', 아련하지만 어둡지 않은 재즈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Be a fool(비 어 풀)'까지 6곡이 이어진다.

정세운은 파트1에서는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고 이번엔 ,있는 그 자체로 표현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갈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스타쉽엔터 제공
정세운은 "파트1에서는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고 이번엔 ,있는 그 자체로 표현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갈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스타쉽엔터 제공

정세운은 "파트2가 파트1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더라. 계절감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지만 파트1에서는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고 이번엔 있는 그 자체로 표현했다. 우리가 받았던 상처나 아픔을 우리가 더 주의하고 살피고 보듬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갈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In the Dark’는 어둠의 끝에서 벗어나 빛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 노래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자신 있게 표현한 곡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인다. 특히 개인적인 얘기를 털어놓는 듯한 가사가 거리감을 좁힌다.

정세운은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중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게 뭔가 생각했다. 이 앨범의 주제를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곡이 'In the Dark’라고 생각했다"며 "또 음악방송이나 무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큰 틀에서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 음악과 일기장 구석에 써놓은 말을 꺼내놓은 듯한 생생한 디테일은 앨범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세운이 진짜 자신의 얘기를 하는 스토리텔러이자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모습과 그의 새로운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정세운은 "제 안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직업이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라 하나 하나 들려드리고 있다"며 "이제 정규 1집 가수다. 첫 번째 명함을 냈고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니까 계속해서 열심히 만들어 가겠다. 음악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일관성을 가져가려고 한다. 음악과 다른 활동을 하는 모습들까지 연결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앨범 '24' 파트2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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