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허공, 18대 0 참패…2라운드 탈락
입력: 2021.01.03 12:02 / 수정: 2021.01.03 12:02
허공이 트롯 전국체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8대 0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받은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트롯 전국체전 캡처
허공이 '트롯 전국체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8대 0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받은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트롯 전국체전' 캡처

'충청팀과 맞대결서 탈락 고배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트롯 전국체전'의 가수 허공이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고 2라운드 탈락자가 됐다.

허공은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 지역별 팀 대결 2라운드에 임했다. 1라운드에서 경기팀은 충청팀에게 패배했고 허공은 유수현 서건후와 곰 세마리 팀이 되어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들은 발라드, 세미트로트, 판소리 등 주력 장르가 달랐고 이 때문에 곡 선정 과정부터 난항을 겪었다. 허공은 "나와 장현욱 고라니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졸지에 저랑 수현이랑 건후가 팀이 돼 버렸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허공은 곰 세마리 팀의 리더를 자처했다. 팀원들의 동선을 정해줬고 화음을 넣는 것을 어려워하는 유수현을 향해 "배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이선희의 '인연'으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참가자들은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세 사람의 무대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대결 상대인 충청걸스(윤서령 김산하 이송연)는 진성의 '울엄마'를 열창했다. 멤버들은 능수능란하게 노래를 주고받으며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했고 모두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출연진은 "기술 차이가 많이 난다" "한쪽이 월등하다"는 의견을 냈다.

결과는 곰 세마리 팀의 참패였다. 18대 0으로 충청걸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현장은 술렁였다. 2대 0으로 패배한 경기팀은 곰 세마리의 세 사람을 탈락시켰다. 서건후는 눈물을 흘렸고 허공은 말을 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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