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손예진 '열애인정' 심경글, "그렇게 됐습니다"에 담긴 뜻
입력: 2021.01.02 00:00 / 수정: 2021.01.05 06:47

손예진과 현빈은 새해 첫날인 1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당시. /임세준 기자
손예진과 현빈은 새해 첫날인 1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당시. /임세준 기자

'열애설' 3번 부인 후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쑥쓰럽고 막다른 고백'

[더팩트|강일홍 기자] 82년생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공식 연인 사이임'을 인정해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달아 남녀커플로 호흡을 맞춘 뒤 1년 여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들은 그동안 무려 세 차례나 터진 열애설에도 끝내 인정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지만 새해 첫날인 1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각각 동반 출연한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초에도 열애설, 결혼설이 나왔다. 당시에는 양쪽 모두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소속사가 밝힌대로라면 이들의 은밀한 연인 관계는 드라마 종영 후 10개월 가량 지속돼 온 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로 비춰보면 첫 열애설 이후 줄곧 '좋은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영화 '협상' 개봉 이후 미국 LA의 한 마트에서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휘말렸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열애설은 이후에도 두 번이나 더 터졌다. 와중에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재회하자 방영 도중 열애설 및 결혼설이 나오기도 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각각 동반 출연한 직후인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초에도 열애설, 결혼설이 나왔다. 당시에는 양쪽 모두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각각 동반 출연한 직후인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초에도 열애설, 결혼설이 나왔다. 당시에는 양쪽 모두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은 이날 양측 소속사를 통해 열애사실을 인정한 뒤,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직접 글을 올려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해 인사와 함께 첫 문장에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 걸까요. 흐음…음…으음…네,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썼다.

그간 수차례 '열애설 불인정'에 대한 쑥쓰러운 번복이 '부끄러움'이란 단어로 표현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부득이 열애설을 부인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던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시치미 뚝 떼고 말을 뒤집는 것보단 '왠지 부끄러운 것같다' '그렇게 됐다'는 표현이 오히려 솔직하게 와닿는다"는 해석을 내놨다.

SNS 고백 글 중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무슨말이라도 해야될 것 같아서(중략)'에도 색다른 분석을 곁들였다.

이 관계자는 "할 말은 없지만(여러차례 부인한데 대한 유구무언), '번복'을 소속사에 슬그머니 떠넘기고 모른척 하기엔 부담이 있었을 것이고,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쑥쓰럽고 막다른 고백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시다시피 우린 이미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이를 감춰왔으니) 너그럽게 이해 해달라는 부탁을 새해 인사를 곁들여 애교스럽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글 말미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자알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들 주시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어요. 새해에는 더 좋은 일이 많길 바래요. 건강하세요"이라고 글을 맺었다.

손예진은 현빈과의 열애 인정후 SNS 글 첫 문장에 새해 인사와 함께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 걸까요. 흐음…음…으음…네,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썼다. /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은 현빈과의 열애 인정후 SNS 글 첫 문장에 새해 인사와 함께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 걸까요. 흐음…음…으음…네,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썼다. /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은 1999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첫 주연작인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2001)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청순의 대명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영화 '클래식'(2003), KBS 2TV 드라마 '여름향기'(2003) 등 청순한 매력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통해 멜로퀸으로 인정받았다.

영화에서도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덕혜옹주'(2016) 등 원톱 주연을 맡아 흥행시키며 티켓 파워를 인정받았다. 현빈과는 영화 협상'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협상' 개봉 이후 미국 LA의 한 마트에서 포착돼 열애설에 휘말렸다. 이후 두 번의 열애설이 더 나온 뒤 나란히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재회하면서 둘의 핑크 빛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또 다시 열애설이 나왔고, 결혼설과 결별설로 동시에 이어지기도 했다.

<다음은 손예진의 SNS 글 전문>

새해가 밝았어요. 처음으로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 걸까요.

흐음...음...으음..네 그렇게 됐습니다..^.^하하...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무슨말이라도 해야될것같아서..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래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자알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들 주시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어요..새해에는 더 좋은 일이 많길 바래요. 건강하세요.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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