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혐의' 정일훈, 비투비 탈퇴…큐브 "6인 체제로 활동"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0.12.31 14:16 / 수정: 2020.12.31 14:16
대마초 상습 흡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정일훈이 소속 팀 비투비에서 탈퇴했다. /더팩트 DB
대마초 상습 흡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정일훈이 소속 팀 비투비에서 탈퇴했다. /더팩트 DB

마약 혐의 전해진 지 10일 만에 탈퇴 발표[더팩트 | 정병근 기자] 비투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팀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31일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 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비투비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정일훈의 탈퇴로 인해 비투비는 향후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비투비는 2012년 3월 '비밀 (Insane)'로 데뷔한 뒤 8년 넘게 멤버 변화와 사건 사고 없이 활동을 이어 온 모범 아이돌의 대표 주자였다. 그러나 정일훈의 상습 마약 혐의로 인해 명성에 금이 갔고 또 데뷔 후 처음으로 팀 구성이 변화가 생겼다.

앞서 경찰은 올해 초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포착했고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정일훈의 모발에서 마약 성분도 검출됐다. 지난 21일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고 큐브는 열흘 만에 정일훈의 탈퇴를 알렸다.

정일훈은 지난 5월 28일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큐브는 "입영 시기는 당초 3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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