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갑질 무혐의' 후 심경 "피아가 식별된 시점"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0.12.31 11:01 / 수정: 2020.12.31 11:01
배우 신현준이 올해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남겼다. /더팩트 DB, 신현준 SNS
배우 신현준이 올해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남겼다. /더팩트 DB, 신현준 SNS

올 한해 돌아보며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해[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의 일방적인 갑질 주장으로 고초를 겪은 후 심경을 밝혔다.

신현준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돌아보면 우리가 보냈던 시간 중에 헛된 시간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는 죽을 거 같이 힘든 시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었고 그런 시간 속에서도 작은 행복에 더 큰 감사를 누리는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됐다"며 "우린 그런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나는 이번 힘든 시간을 통해 피아가 식별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됐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굳게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며 "내 주변에 나를 믿어주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주고 기도해주는 분들이 많음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31일 사진 두 장을 공개하고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현준 SNS
신현준은 31일 사진 두 장을 공개하고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현준 SNS

신현준은 가족의 소중함도 전했다. 그는 "가족의 든든함을 다시 한번 느꼈던 고마운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하나님이 주는 시간 중에 결코 헛된 시간은 없다. 힘든 시간 뒤에 주님의 더 큰 계획과 축복이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7월 신현준은 전 매니저 김 모 대표의 폭로로 갑질 및 프로포폴 투약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신현준과 김 모 대표는 서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펼쳤다.

11월 신현준은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그는 당시 "소중한 내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큰 마음의 고통을 줬다"며 "내가 대중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마음 아픈 건 이번 일로 그런 사람을 아들의 친구라고 오랜 시간 좋게 생각해왔던 어머님이 충격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며 "사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지만 전혀 사실과 다른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 만큼 심각한 것임을 알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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