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
스윙스, 전설의 '인간 돈가스' 짤 스토리도 공개
[더팩트|이진하 기자] 래퍼 스윙스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많은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스윙스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조영남, 송가인, 유키스 수현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동료 래퍼 딘딘이 스페셜 MC로 나서 어느 때보다 진솔한 스윙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딘딘은 스윙스를 향해 "래퍼 은퇴했다고 했는데 왜 엠넷 '쇼미더머니'(이하 '쇼미')에 나간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스윙스는 "변덕이 심한 편"이라고 인정하면서 지난 몇 년간 래퍼로서 회의감에 빠진 사실과 악플에 시달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쇼미'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하다 참가자가 된 것은 자신을 '퇴물' 취급하는 악플들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올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 해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폐업 절차를 밟았다"며 "피자집 말고도 헬스장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2년 동안 4개의 시설을 확장 운영하게 됐는데 코로나19 후 3차례 강제 휴업을 하게 되면서 자연 앞에서 겸손해진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때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돈가스 영상'도 언급했다. 스윙스는 "돈가스 영상이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된 것인데 반응이 좋자 계속하게 됐다"며 "유명세를 타게 되자 유명 식품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고 공장 견학도 다녀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스윙스는 "'돈가스윙스'란 이름까지 지었는데 생각보다 내가 받는 돈이 많이 없었고 돈도 돈이지만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피해가 오기 때문에 고민 끝에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MC 김국진은 "생각보다 수익적인 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전문가의 포스를 풍겼고 스윙스는 "'국진이빵' 정말 좋아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2008년에 데뷔한 래퍼 스윙스는 수년 동안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가 Mnet '쇼미더머니9'에 참가자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스윙스는 최종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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