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새롭게 재개되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SBS '날아라 개천용' 제공 |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에 브레이크
[더팩트|이진하 기자] 정의구현 역전극 '날아라 개천용'이 다시 불타오른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연출 곽정환)의 제작진은 30일 "오는 1월 1일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히며 지난 방송 이야기와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박태용(권상우 분)은 오성시 살인사건의 진범 이재성(윤정일 분)이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를 찾아내면서 짜릿한 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건의 펀딩 수익이 가해자들에게 전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부금품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13회 방송을 앞두고 지난 줄거리와 놓쳐서 안 될 복습 포인트를 짚어봤다.
가장 먼저 기부금품법 위반으로 위기 맞은 박태용이 조기수를 찾아가 논란 잠재울 특별한 묘책을 마련한다.
과거 오성시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봉준석(남진복 분) 형사의 고백으로 사건을 뒤집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개천용들은 본격적인 재심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 법원의 잘못을 끄집어내는 재심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박태용의 약점을 잡기 위해 나선 검사 장윤석(정웅인 분)은 삼정시 3인조 사건 펀딩 수익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했다.
장윤석이 찾아낸 것은 펀딩 수익이 사건의 가해자였던 이철규(권동호 분)와 김원복(어성욱 분), 피해자 최영숙(김영애 분)에게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박태용이 기부금품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박태용은 "한 방에 이기겠다는 생각을 버립시다. 바늘로 한번 찔러본다고 생각합시다. 대신에 굉장히 아픈 곳을 콕!"이라고 자신했으나 위기를 맞으며 조기수(조성하 분)를 찾아간다. 그를 만나 위기를 타파할 특별한 묘책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변방의 개천용과 엘리트 집단의 한층 더 뜨거워진 승부와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의 향방이다.
예측할 수 없는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의 향방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박태용은 김두식(지태양 분)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통해 한상만(이원종 분)이 수사했던 진범에 대한 사건 기록을 입수했다. 이들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초조해진 경찰은 범행을 인정한다는 김두식의 과거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여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심기일전한 개천용들도 반격에 나섰다. 진범 이재성이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를 찾아내 재심 청구에는 성공했지만 보지 않는 곳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김두식은 박태용과 박삼수가 자신을 돕는 이유가 금전적인 수익과 유명세를 얻기 위함이라 의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태용의 기부금품법 위반 논란이 터지자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12회 방송 말미 김두식에게 심상치 않은 변화가 포착되면서 쉽지 않은 재심을 예고했다.
마지막은 재심 사건에 가려져 있는 진실과 숨겨진 빅피처, 여기에 엘리트 집단의 민낯이다.
박태용과 박삼수가 마주한 재심 사건들은 가진 것 없는 이들이 겪은 불합리한 현실의 씁쓸한 이면을 보여줬다.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웠던 삼정시 3인조 사건은 실적을 채우기 위한 형사들의 사건 조작이었고 이를 묵인했던 검찰과 법원의 잘못이 속속들이 밝혀지며 공분을 일으켰다.
삼정시 사건 재심으로 자신들의 이력에 오점이 남는 것을 두려워했던 장윤석 검사와 조기수 판사는 진실을 밝히기보단 덮기에 급급했다. 오성시 살인사건 역시 진범이 자백했음에도 판결을 뒤집을 수 없기에 진실을 외면했다. 많은 것을 누리고 있음에도 더 많은 부과 명예를 가지려는 엘리트 집단의 이기심은 예견된 불행을 낳았다.
제작진은 "자신들의 치부를 숨기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무엇이든 밟고 일어서는 이들이 그린 빅피처는 무엇일지 조작된 재심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정의구현 역전극을 이뤄낼 변방의 개천용들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것"이라며 "한층 뜨거워진 이들의 맞대결을 더욱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3회는 오는 1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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