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올해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산슬, 유두래곤, 지미유 등 다양한 '부캐'로 활약했다. /'놀면 뭐하니?' SNS 캡처 |
'나 혼자 산다' 4연속 올해의 예능 등극할까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올해 MBC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예능은 '놀면 뭐하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유재석과 그의 다양한 '부캐'(부캐릭터)가 있다.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다.
29일 오후 8시 45분부터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방송된다. 3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과 함께하는 전현무를 비롯해 '예능 대세' 장도연과 배우 안보현이 진행을 맡는 가운데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트로트의 민족',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예능인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상은 유재석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 속 부캐 유산슬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그는 올해도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활약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멤버 유두래곤으로, 또 환불원정대 제작자 지미유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유재석의 활약은 프로그램을 넘어 가요계 판도를 바꿨다. 싹쓰리는 '다시 여기 바닷가'로 음원차트 1위를 한 달 이상 장기 집권했고, 환불원정대 역시 'DON'T TOUCH ME(돈트 터치 미)'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연예계에 '부캐' 열풍이 불 만큼 파급력도 컸다.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 MBC에서만 7개, 지상파 3사에서 15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그가 지난해 유산슬로 신인상을 수상한 것처럼 또 다른 '부캐'로 수상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에서 각각 린다G와 천옥으로 활약한 이효리 역시 올해 MBC 예능을 이끈 주역이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각각 지미유와 천옥으로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도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린다G로도 비(부캐 비룡)와 후보에 올라 '케미 장인'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방송된다.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MBC 제공 |
그러나 이효리는 아쉽게도 이날 불참한다.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그는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제작진과 논의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환불원정대 축하 공연도 취소됐다. 다만 제작진은 "이효리는 특별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멤버 만옥(엄정화), 실비(제시), 은비(화사)는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박나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의 굳건한 인기를 이끌었다.
올해의 예능프로그램 부문도 관심이 모인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한 '나 혼자 산다'가 또 한 번 수상할 경우 '무한도전'의 4년 연속 수상(2013~2016년)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놀면 뭐하니?'는 방송 2년 차에 대권에 도전한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MC들은 사전 체온 체크 후 개별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에서 진행을 하고 시상 및 수상자 등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다. 개별 좌석으로 좌석간 1m 거리를 확보하고 테이블마다 개별 칸막이를 설치한다.
안전한 수상을 위해 수상자와 시상자는 비접촉 형태로 진행된다. 트로피는 시상 테이블 위에 놓고 수상자가 직접 트로피를 가져갈 계획이다. 매 시상 마이크 커버를 교체한다.
한편,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은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의 김종국에게 '2020 KBS 연예대상' 대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김숙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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