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라가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10월 동료 래퍼들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메킷레인 제공 |
사과의 뜻 전하며 활동 재개 예고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래퍼 나플라가 빅스 라비가 이끄는 레이블 그루블린에 둥지를 틀었다.
나플라는 22일 낮은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고 관심줬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맺었음 공식화했다. 그는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계약에 관해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는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플라는 2018년 방영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10월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한편, 그루블린은 빅스 멤버 라비가 론칭한 레이블이다. 그루브(GROOVE)와 고블린(GOBLIN)의 합성어로 '동양의 멋진 무리'를 의미한다. 라비를 비롯해 퍼프(PUFF) 유스(YUTH) 등의 프로듀서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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