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정일훈, 대마초 구입에 1억 썼나…일부 팬들 "퇴출 촉구"
입력: 2020.12.22 15:02 / 수정: 2020.12.22 15:02
비투비 일부 팬들이 정일훈의 팀 탈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일훈은 최근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더팩트 DB
비투비 일부 팬들이 정일훈의 팀 탈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일훈은 최근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더팩트 DB

"마약 혐의 가수, 지지하고 싶지 않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그룹 비투비(BTOB)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대마초에만 1억을 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팬들은 정일훈의 그룹 내 퇴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스포티비뉴스는 정일훈이 지인 A씨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A씨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대신 구입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4~5년 동안 1억 원 상당을 썼다고 보도했다. 전날 마약 혐의 기소 소식에 이어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들까지 공개되자 팬덤 사이에 파장이 일었다.

이후 비투비 일부 팬들이 모여있는 한 포털사이트의 '비투비 갤러리'는 "정일훈은 입대를 앞둔 지난 5월 2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며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소속사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드린다.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일훈의 마약 관련 소식은 21일 채널A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초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현재 정일훈은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후 대체복무 중이다. 이로 인해 정일훈이 처벌을 미루기 위해 도피성 입대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는 "입영 시기는 당초 3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2년 그룹 비투비 멤버로 데뷔한 정일훈은 '그리워하다' '울면 안 돼' '너 없인 안 된다' '괜찮아요' '봄날의 기억' '두 번째 고백' 등의 노래로 인기를 누렸다. 2018년 3월 미니앨범 'Big wave(빅 웨이브)'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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