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지 "1월 초 기부할 것"[더팩트|이진하 기자] 래퍼 이영지가 '나가지마 케이스'로 억 단위 매출을 달성했다.
19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이영지의 이름과 '이영지 나가지마 케이스'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영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 케이스를 제작해 주말동안 판매했다.
이영지가 제작한 휴대전화 케이스에는 '나가지 말라면 좀 안 나가면 안 돼?'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재치 있는 문구와 그가 그린 캐릭터가 담겨있다. 일명 '이영지의 나가지마 케이스'로 유명세를 타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영지는 휴대전화 케이스를 판매하기 전부터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팬들은 이영지가 물건 판매 시작 직후 선행에 동참했고 '이영지 나가지마 케이스'가 검색어까지 오르게 됐다.

케이스 판매 중 이영지는 "7시간 만에 1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실시간 소통을 이어가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개수로 가고 있다"며 "갑자기 몰리고 있다. 심장이 배 밖으로 나오고 있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판매가 종료된 뒤 이영지는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1월 초에 바로 기부할게요. 배송 늦어지는데도 구매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판매 끝났는데도 (실시간 검색어) 1위네. 다들 여운이 많이 남았나 봐요. 나도 여운 남음. 너무 고맙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등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영지는 19일 하루 휴대전화 케이스 판매 수익금이 9억8000여만 원이라며 "기부 금액이 충분히 모였다. 좋은 일 하니까 복 받을 것이다. 이 폰 케이스 길 가다 마주치면 무조건 사인해준다. 내가 뭘 하고 있던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2019년 Mnet '고등래퍼 3'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싱글앨범 '암실'을 발표하고 각종 방송과 유튜브 채널 '이영지'를 통해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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