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 거듭하며 강렬한 로맨스 예고[더팩트|이진하 기자] '런 온' 신세경과 임시완이 필연 같은 우연을 거듭하며 강렬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은 기선염(임시완 분)과 운명적인 만남을 반복하는 오미주(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미주는 영화인 뒤풀이에 갔다가 황국건 교수의 성차별적 발언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그러다 기선겸과 부딪치면서 첫 대면이 이뤄졌다.
기선염은 오미주 가방에서 떨어진 권총을 보고 챙겨줬고 오미주는 "그거 총 모양 라이터다"고 해명했다. 이때 오미주의 전 남자친구인 한석원이 오미주의 뒤를 좇았고 오미주는 기선염 뒤로 피했다.
기선염은 오미주와 실랑이를 벌이던 한석원에게 오미주가 떨어뜨린 총을 겨눴다. 오미주는 "진짜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 지금 절 도와주는 거냐"며 당황해했고 기선염은 "보통 권총을 대면 손을 올리거나 놀라는 게 보통 반응 아닌가. 나 때문에 넘어졌고 잡혀있는 것 같아서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운명은 계속됐다. 기선염은 사기당할 뻔한 오미주를 도와줬다. 모형 총 직거래 중 사기를 당한 오미주는 사기꾼을 잡기 위해 100m 전력질주를 했다. 우연히 공연을 걷다 이를 목격한 기선겸은 화구 가방을 던져 범임을 잡았다.
기선겸은 오미주의 일로 경찰서 조사까지 받게 되면서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최수영 분)와 미팅에 가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기선겸은 오미주에게 "연락처 달라"며 "배고플 때 연락하면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 총을 갖고 있는 이유를 오미주에게 물었고 오미주는 가짜라고 갖고 싶으면 갖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오미주는 기선겸에게 "날 왜 도와줬냐. 그것도 두 번씩이나"라고 물었다. 기선겸은 "그냥 도왔다. 그쪽도 총 갖고 싶어서 갖지 않냐"고 답했다.
오미주는 박매이(이봉련 분)에게 "언니는 운명을 믿냐"고 질문했다. 그는 "난 잘생기면 믿는다"며 기선겸에게 호감이 생겼음을 나타냈다.
이들은 다시 운명처럼 만났다. 현역 국가대표 육상선수와 전지훈련 통역사로 재회한 것이다. 오미주는 기선겸에게 "세 번째 만남이죠"라고 말했고 기선겸은 "네 번째"라고 답했다. 과거 차화연의 라디오 방송 당시 오미주의 모습을 기선겸이 목격했던 것이다.
신세경은 걸어오는 임시완의 모습에 "진짜 운명이다"고 되뇌었고 두 사람의 깊은 운명이 암시됐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런온'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전작 '사생활' 1회 시청률 2.5%에 비해 낮은 기록이다.
JTBC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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