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넷플릭스가 올 한해 현지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화제작으로 손예진 현빈 주연의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꼽았다. /tvN '사랑의 불시착'

2020년 최장기간 '오늘 일본의 TOP10' 머문 작품

[더팩트｜강일홍 기자]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공식 진출 여부가 장기간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본 내 한류 드라마의 탄탄한 입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넷플릭스가 올 한해 현지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화제작으로 손예진 현빈 주연의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꼽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14일 일본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0 종합 톱10'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오늘 일본의 TOP10 콘텐츠'에서 최장기간 머문 작품 순위를 연중 종합한 집계다. 종합 톱10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포함해 한국 드라마가 5편이나 랭크됐다.

JTBC에서 방영됐던 '이태원 클라쓰'(박서준)가 2위를 차지했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외에도 김수현이 주연한 '사이코지만 괜찮아'(6위), 박보검의 '청춘기록'(8위), 박서준이 박민영과 호흡을 맞춘 '김비서가 왜그럴까'(9위)에 각각 올랐다.

해당 작품들은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한류 스타들이 포진한 드라마들로, 일본 넷플릭스는 드라마 종합 톱10 순위에 대외비급 수치까지 거론하며 한국 드라마의 '일본내 위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본 넷플릭스는 "구체적으로 한국 드라마 시청이 전년 대비 6배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2020년은 일본 내 한류 팬들의 저변이 더욱 넓어진 한해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 다큐멘터리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는 일본 넷플릭스가 집계한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다큐멘터리 10선'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일본 국민그룹으로 불리는 아라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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