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앞까지 차량 이동, 접촉 최소화...개인별 대기실 운용 등 방역에 집중[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전 세계 K-POP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가 화려하게 진행된 이면에는 이중삼중으로 설치한 철저한 방역망이 크게 작용했다. 출연자들은 무대 바로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 해 대인 접촉을 최소화했으며 최첨단 방역 게이트와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이동 통로, 수백 개의 개인방이 제공된 대기실 등을 운용하며 정부의 방역 지침 이상의 신경을 기울였다.
12일 오후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전 방역 시뮬레이션과 첨단 방역 장비 도입, 대인 접촉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진행됐다.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모든 출연자들은 사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대 바로 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체온 검사를 받고 방역 게이트를 통과한 뒤 무대에 올랐다.
TMA 조직위 관계자는 "모든 아티스트들과 제작진들은 행사장에서 일정거리 간격을 두고 동선마다 설치된 방역 시설에서 체온 검사를 받게 했다. 모든 출입구를 방역게이트로 설치하고 안면인식 체온 측정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 등을 운용했다. 행사장은 거리두기 안내선이 설치됐으며, 곳곳에 손 소독제를 배치했다. 안내요원은 얼굴을 모두 가리는 페이스실드를 착용했다"면서 "아티스트와 행사 관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3m 거리두기', 손소독제 사용, 무관중 방식 등 방역 지침을 따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시상식에 앞서 설치된 장비와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철저한 사전 점검을 했으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도 혹시 모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 진행했던 리허설과 축하공연, 시상식, 단체사진 촬영 등을 생략하거나 최소화했다. 특히 생방송 토크 형태로 진행 예정이었던 레드카펫도 아티스트가 포토월에서 사진만 찍는 등 축소시켰다. 방송 촬영을 위한 현장 스태프 인원을 최소화 하는 대신 첨단 촬영 장비를 도입했다.
아티스트 20개 팀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하고, 한 팀씩만 실내에 입장해 무대에 오르게 했다. 아티스트 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등 행사장 내 인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안전요원들과 경호팀이 곳곳에 배치됐으며 행사가 마칠 때까지 방역과 안전에 철저히 대비했다. 또 출연자 대기실도 개인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백개의 방을 준비해서 제공함으로써 출연자들을 안심케 했으며 사람 접촉 최소화에 신경을 기울였다.

TMA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방역 준비에만 수주가 걸린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아티스트들과 제작진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시상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출연자들 역시 철저한 방역망에 안심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한편, 이날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중동, 동남아, 북남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방영되며 K-POP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글로벌 K-팝을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부터 슈퍼주니어, 뉴이스트, GOT7(갓세븐), 몬스타엑스, 세븐틴, 더보이즈, 강다니엘, 트와이스, 아이즈원, 마마무, (여자)아이들, ITZY(있지),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제시, 크래비티, 위클리까지 최고의 팀들이 모여 최고의 퍼포먼스로 역대급 K-POP 축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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