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이복 여동생·세 번째 母 등장…아픈 가족사 공개
입력: 2020.12.08 08:41 / 수정: 2020.12.08 08:41
전진은 자신의 이복 여동생과 세 번째 어머니를 신혼 집에 초대했고 가족사를 털어놨다. /SBS 동상이몽2 캡처
전진은 자신의 이복 여동생과 세 번째 어머니를 신혼 집에 초대했고 가족사를 털어놨다. /SBS '동상이몽2' 캡처

'동상이몽' 통해 가족의 비밀 유쾌하게 털어놓은 전진 

[더팩트|이진하 기자] '동상이몽2' 전진과 류이서 부부가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다.

전진은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아내 류이서와 손님 맞이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전진은 "오늘 제 여동생과 남편, 세 번째 어머니가 오신다"고 밝혔다.

이어 전진은 "여동생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저를 키워주셨던 두 번째 어머니 딸이고 저의 이복동생"이라며 "저랑 지금도 연락을 잘하고 만나는 동생인데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만나는 날이다"고 설명했다.

아내 류이서는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자 부엌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전진 동생 부부가 도착했다. 전진의 여동생은 전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오빠 얼굴 엄청 좋아졌다"며 "연애할 때 보다 훨씬 나아 보여 너무 좋다. 오빠가 언니를 만나 얼굴도 좋아지고 그렇게 만들어 준 언니한테 고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동생은 전진과 함께한 어린 시절 사진을 류이서에게 건넸다. 전진의 여동생은 "옛날에 내가 오빠의 보물이었대"라며 "오빠랑 4살 터울인데 초등학교에 다닐 때 오빠가 항상 등하교를 함께해줬다"고 과거를 이야기했다.

여동생은 "내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같이 살고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다시 헤어졌다"며 "엄마랑 나랑 둘이 살았는데 졸업식 때 엄마는 바빠서 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오빠는 이미 데뷔를 하고 유명해졌을 때였는데 내 졸업식에 와줬다. 학교가 난리가 났다. 되게 오빠 같고 고마웠다"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전진은 "엄마 아빠는 이혼했지만 그래도 오빠가 옆에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며 "나중에 이복 남매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지만 혼란스러운 것을 동생에게 티 내고 싶지 않았다. 내 동생이 무슨 잘못이 있어"란 생각을 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여동생 부부가 다녀간 뒤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도 뒤늦게 집을 방문했다. 시원한 성격의 전진 어머니는 부부에게 신혼 맞춤형 책을 선물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세 번째 어머니는 전진을 처음 본 모습을 "길고양이"라고 표현했다. 어머니는 "미간을 찌푸리고 어두웠지만 처음부터 나를 따랐다"며 "원래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충재(전진)가 '왜 아빠랑 결혼하지 않는 거냐'고 물었고 얘 아니면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진의 어머니는 "궁금한 게 있다. 왜 내게는 한 번을 어리광 부리지 않으니?"라고 물었고 전진은 "어릴 때부터 힘드신 할머니가 하는 게 싫어서 버릇된 것"이라며 "이전에는 없었는데 도시락을 싸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했던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전진의 생모를 찾아준 이야기도 했다. 전진의 모친은 "생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해서 '이 세상에 자식을 버릴 엄마는 한 명도 없다'고 얘기했다"며 "엄마를 원망하면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성장할 수 없다. 네가 성인 될 때 만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전진의 모친은 학교와 구청 등을 거쳐 생모를 찾았다고 했다.

그러나 전진은 현재 생모와 연락을 끊었다고 털어놨다. 생모의 또 다른 아들도 자신처럼 어렵게 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진은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안했다"며 "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생모가 마음 아파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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