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트롯 전국체전', 첫 방 대박…'역대급' 재미로 포문
입력: 2020.12.06 12:40 / 수정: 2020.12.06 12:41
트롯 전국체전이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20%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역을 들썩이게 할 새로운 트로트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KBS 제공
'트롯 전국체전'이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20%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역을 들썩이게 할 새로운 트로트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KBS 제공

눈호강·귀호강…전국민 트로트 시대 2막 열었다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트롯 전국체전'이 첫 방송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려한 무대와 각양 각색 사연을 품은 참가자들의 노래를 연달아 선보이며 볼거리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

5일 KBS2는 160분 특별 편성으로 새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을 방송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9.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았으며 전국 가구기준 1부 평균 12.3%, 2부 평균 16.5%를 기록했다. MBC '놀면 뭐하니?'(10.2%),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8.6%), SBS '정글의 법칙'(6.3%) 등 기존 인기 예능의 시청률을 모두 제치며 토요일 예능 1위로 첫 발을 뗐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부터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남진 설운도 김수희 주현미 조항조 김범룡 고두심 김연자 등 각 지역 대표 감독들은 가창력을 뽐냈으며 사물놀이 마임 치어리딩 아카펠라 등의 각 무대별로 특별한 요소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남진 설운도 김수희 주현미 조항조 김범룡 고두심 김연자 등 각 지역 대표 감독들의 무대로 화려한 오프닝을 펼쳤다. /트롯 전국체전 캡처
이날 방송은 남진 설운도 김수희 주현미 조항조 김범룡 고두심 김연자 등 각 지역 대표 감독들의 무대로 화려한 오프닝을 펼쳤다. /'트롯 전국체전' 캡처

이후 지역과 상관없이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미스터리 지역 선수 선발전이 진행됐다. 첫 주자인 12년 차 현역가수 마이진은 김연자의 '밤열차'를 열창해 시작부터 8도 올스타를 달성하며 서울 대표로 합류했다. 이어 김산하 김전훈 반가희 등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연달아 눈도장을 찍었다.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무대로 '트롯 전국체전'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었다. 미카와 갓스 파워는 '사랑의 트위스트'를 알앤비 트로트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꽃미남 비주얼 조엘은 파워풀한 반전 무대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트로트 새싹들은 이미 완벽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고등학생답지 않은 성숙한 무대를 펼친 판소리 전공자 최은찬, 불의의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 미얀마 출신 14세 소녀 완이화, 7세 최연소 참가자 백고은 등이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차세대 트로트 요정'을 꿈꾸는 윤서령은 '얄미운 사람'으로 올스타를 기록했다.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14세 소녀 완이화,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진해성, 교복을 입고 등장한 차세대 트로트 요정 윤서령(위쪽부터) 등 각양 각색 참가자들의 무대가 연신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14세 소녀 완이화,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진해성, 교복을 입고 등장한 차세대 트로트 요정 윤서령(위쪽부터) 등 각양 각색 참가자들의 무대가 연신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진해성은 탁월한 실력으로 '가라지'를, 트바로티 김호중의 친척 이시현은 애절함 가득한 '너무합니다'를 열창해 합격했다. 발라드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허공은 '나무꾼'으로 안방극장을 흥으로 물들였다. 이미 활동 중인 참가자들은 탄탄한 실력으로 열기를 더했다. 여유로운 무대매너가 빛난 한강은 '사랑이 이런 건가요', 재즈 보컬리스트 박예슬은 '서울탱고'로 올스타를 기록해 각각 서울과 강원 대표 출전에 성공했다.

TV조선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성공 이후 우후죽순 트로트 예능이 등장했다. 이에 트로트 예능에 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들려왔다. 하지만 '트롯 전국체전'은 그 우려를 보란듯이 씻어냈다. 20%를 육박하는 첫 방송 시청률이 이를 증명한다.

각양각색 사연을 품은 참가자들과 그들이 선보이는 노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기 충분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트롯 전국체전'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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