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구미호뎐' 결말 이후? 이동욱과 사람들 도우며 살 것"
입력: 2020.12.04 12:24 / 수정: 2020.12.04 12:24
조보아가 구미호뎐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 아쉬움을 토대로 다른 작품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싸이더스 HQ 제공
조보아가 '구미호뎐'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 아쉬움을 토대로 다른 작품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싸이더스 HQ 제공

'걸크러시 직진 여주' 남지아와 이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조보아가 환한 미소로 '구미호뎐' 애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조보아는 3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겁 없고 당돌한 도시괴담 전문 PD 남지아 역을 맡아 활약했다. 거침없이 당당한 면모로 '멋쁨' 매력을 보여줬다. 또 판타지 액션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로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작품은 올해 초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조보아는 7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남지아를 연기했고 그래서 캐릭터를 향한 애착이 남달랐다.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며 "시청자분들이 남지아를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조보아의 일문일답이다.

Q. 여름 시작무렵부터 겨울의 시작까지 오랜 시간을 구미호뎐과 함께 했다.

"아쉬운 마음이 제일 커요. 7개월 넘게 지아와 아음이로 살아오면서 어느 때보다도 긴 호흡이었고 판타지부터 액션 스릴러 로맨스까지 복합장르였던 만큼 더 많이 집중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나 저에게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도 남지아를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1인 4역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연기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지아와 이무기 씐 지아, 아음과 이무기 씐 아음 이렇게 4가지 역할이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지아라는 기본적인 캐릭터는 처음부터 분석을 많이 하고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만들어나갔어요. 당차고 시크한 지아 캐릭터에 이무기를 덧입힐 때 그것과는 반대되게 목소리 톤을 올리고 비열한 말투나 표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고요. 또 전생과 현생의 이무기는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무기로 변한 아음의 촬영 장면을 보면서 이무기로 변한 지아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Q. 전생 '아음'의 액션신이 인상적이었다. 액션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액션이라는 장르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다 보니까 두렵기도 하고 겁도 많이 났었어요. 그런데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사전에 준비를 하고 현장에서 무술감독님과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춰보면서 한 컷 한 컷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짜릿하더라고요. 이제껏 제가 해왔던 연기와는 또 다른 결을 가지고 있는 액션 연기가 새롭게 다가왔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Q. 남지아는 당차고 강인한 캐릭터이기도 했지만 눈물 흘리는 신도 많았다.

"조금 부끄럽지만 지아뿐만이 아니라 아음도 강한 인물이었어요. 그 둘이 가지고 있는 서사와 아픔들이 스토리에 잘 묻어나있던 것 같아요. 그걸 느끼고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왔어요."

Q. 비주얼 커플로 많은 화제가 됐는데 이동욱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이동욱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주시는 성격이에요. 드라마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많이 의지하고 도움도 받고 배우면서 촬영을 했습니다. 선배님이 리드해 주시고 제가 거기에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던 것만큼 둘만의 케미가 표현이 잘 됐던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Q. 이동욱과 자체 제작 홍보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작품을 오랫동안 많이 준비했던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둘 다 너무 컸어요. 그래서 열심히 만든 작품을 좀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고 홍보하고 싶다는 마음이 딱 맞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 나 할 것 없이 최대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자고 했고, 2회에 지아가 이무기로 변하면서 이연의 목을 잡는 장면의 엔딩을 살려서 패러디처럼 만들어보자 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조보아가 상상해보는 마지막 회 이후의 이야기는?

"에필로그처럼 마지막에 이연이 삼재를 만나면서 눈이 싹 변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이연에게 산신의 힘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게 된다면. 인간 세상에 완벽하게 속해있는 지아와 작은 초능력을 가진 이연이 함께 어벤저스처럼 약한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커플로 살아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구미호뎐'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구미호뎐을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지만 이번 작품은 너무 많이 생각날 것 같은 작품이에요.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기도 했고 조보아라는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조금이나마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한 작품입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 아쉬움을 토대로 다른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모습,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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