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휘순·천예지, 엄용수·박명수 등 축하 속 결혼
입력: 2020.12.02 08:32 / 수정: 2020.12.02 08:32
코미디언 박휘순이 아내 천예지와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코미디언 박휘순이 아내 천예지와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세 번째 결혼 앞둔 엄용수 "나처럼 살지마" 조언

[더팩트|이진하 기자] 코미디언 박휘순과 아내 천예지가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박휘순과 천예지는 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결혼 준비하는 과정과 결혼식 당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 커플은 결혼에 앞서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코미디언 엄용수를 만났다.

엄용수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물었다. 박휘순은 "17살 차이"라고 말했고 덤덤하게 듣던 엄용수는 "저도 17살 차이 나는 분과 결혼한 적이 있다"며 "20대가 40대를 만나서 결혼한다는 건 보통 용기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예지는 "아직은 남편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잘 나갈 거다"고 전했다.

엄용수는 "주례를 하려면 모범적이고 인격자여야 하는데 내가 살아온 삶이 그렇지 못하다. 결혼을 두 번밖에 안 했고 내년 초에 또 결혼한다"고 밝혔고 박휘순은 "주례를 맡아주셨으면 해서 떡을 가져왔다"고 말하며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엄용수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떡은 가져가라. 주례는 못하고 축하 영상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처럼 살지 마세요"란 말을 세 번이나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미디언 엄용수가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박휘순과 천예지 커플에게 결혼 생활 조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코미디언 엄용수가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박휘순과 천예지 커플에게 결혼 생활 조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박휘순과 천예지의 결혼식 당일도 공개됐다. 박휘순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고는 "못 온다는 전화가 100통이 왔다. 이휘재, 박명수 형도 못 온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전화와 달리 하객들은 예식장에 계속 등장했고 박휘순은 동료들의 발걸음에 놀랐다. 이날 김민경, 김준현, 홍록기, 윤택, 김수용, 임하룡, 김학래 등 코미디언 동료들이 총출동했다.

이어 윤형빈, 변기수의 사회로 박휘순, 천예지의 결혼식이 시작됐다. 김민경은 천예지의 웨딩드레스를 보고 "휘순 오빠가 부탁해서 특별 제작한 거라고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축하는 정엽이 맡았고 '왜 이제야 왔니'란 곡으로 감동을 안겼다.

다음 차례는 박명수였다. 천예지에게 비밀로 했던 깜짝 이벤트였다. 유민상은 "SG워너비, 정엽 그다음 박명수"라며 웃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결혼식 이후 처음 부른다며 '바보에게 바보가'를 열창했고 노래 중간 박휘순이 박명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천예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아내의 맛'은 박휘순과 천예지 부부의 결혼 이야기 외에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의 구옥 건물주가 된 에피소드와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 혜정의 생일 파티를 연 이야기를 공개했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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