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49명씩 1000명…美친 공연 대장정
입력: 2020.12.01 14:04 / 수정: 2020.12.01 14:04
밴드 데이브레이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걸맞게 회당 49명의 관객만을 두고 총 1000명을 만날 때까지 하는 공연을 기획했고 전석 매진됐다. /해피로봇레코드 제공
밴드 데이브레이브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걸맞게 회당 49명의 관객만을 두고 총 1000명을 만날 때까지 하는 공연을 기획했고 전석 매진됐다. /해피로봇레코드 제공

21회 차 공연 오픈 동시에 전석 매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코로나19 시대라 가능한 신개념 콘서트를 준비했고 반응은 '핫'하다.

데이브레이크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거리두기 소규모 공연 프로젝트 : × ÷ SHOW'(이하 '곱나쇼') 3차 티켓을 오픈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1분 만에 6회 차가 전석 매진됐다. 이로써 데이브레이크는 당초 목표했던 49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프로젝트를 달성했다.

'곱나쇼'는 회 차가 정해져 있는 일반 공연과는 달리 총 1000명의 관객들을 만날 때까지 기약 없이 계속되는 신개념 공연이다. 주목할 점은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가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1회당 50인 미만의 관객으로 이뤄지는 것. 1000명을 만나기 위해서는 전석이 매진됐다는 가정하에도 최소 21회의 공연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시대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인 시대가 아니라면 인기 밴드가 이와 같은 초 소규모 공연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공연 대장정으로 관객들 앞에 서서 노래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아니면 실행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다.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9월 1차 티켓 오픈을 통해 총 9회 차를 먼저 오픈, 티켓 창이 열리자마자 441석이 전석 매진됐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차 티켓 오픈을 통해 6회 차를 추가 오픈했으나 그 또한 1분 만에 다 팔려나갔고 3차 티켓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공연은 '거리두기 소규모 공연 프로젝트'라고 명시할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아래 50명 미만으로 운영되며 한 칸 띄어서 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된다. 입장 전 체온 측정, QR코드를 이용한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필수 등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가 권고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15회 차의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 관람 후기 창을 통해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진심을 담은 공연", "티켓 배부 후 입장 대기부터 착석, 공연을 보고 나오는 순간까지 방역은 물론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코로나 시대에 안심 공연" 등의 후기를 남겼다.

3차 오픈된 '곱나쇼'는 12월 26일부터 28일,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이어진다. 1월 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목표했던 1000명의 관객을 모두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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