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종이의 집'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 '손 the guest'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위부터 시계방향)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넷플릭스 제공 |
"한국판 '종이의 집' 가능성에 매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드라마가 한반도를 배경으로 다시 펼쳐진다.
넷플릭스는 1일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대표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제목 미정) 한국판이 제작된다"고 밝혔다.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하고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2017년부터 총 네 시즌이 제작됐다.
한국판으로 재탄생되는 '종이의 집'은 총 열두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 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리메이크판의 연출은 OCN 드라마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탄생시킨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와 tvN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 작가와 그의 작가 팀이 집필한다.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유지태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이자 영화 '싱글라이더' '미쓰백'의 공동제작에 참여한 BH 엔터테인먼트, JTBC '이태원 클라쓰' '경우의 수' '런 온' 등을 만든 콘텐츠지음이 제작을 맡는다.
알렉스 피나 '종이의 집'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콘텐츠는 지난 수년간 독보적 작법과 문화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며 "그 측면에서 한국판 '종이의 집'이 지닌 가능성에 매료됐다. 사건이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사실 역시 나를 흥분시키는 요소"라고 밝혔다.
'종이의 집'의 한국판 제목과 캐스팅, 공개 일정 등은 추후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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