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조제'→'서복', 어깨 무거운 12월 기대작
입력: 2020.11.25 05:00 / 수정: 2020.11.25 05:00
조제와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왼쪽부터)이 오는 12월 개봉한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 여파 속 공개되는 작품인 만큼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제'와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왼쪽부터)이 오는 12월 개봉한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 여파 속 공개되는 작품인 만큼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유X박보검,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조짐에 영화계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12월 개봉을 앞둔 세 편의 영화는 어깨가 무겁다.

11월 초 영화계는 다소 고무적이었다. 첫 주말인 지난 6~8일 동안 직전 주말(61만 7141명)보다 소폭 상승한 70만 8764명의 관객이 극장가를 찾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극장가 좌석 띄어 앉기 제한이 해제되며 관객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오랜만의 범죄오락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김혜수 이정은 주연의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등이 개봉해 극장가 활력 회복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모두의 바람과 달리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뜸해졌다. 11월 둘째 주 57만 9847명, 셋째 주 44만 2134명 등 총관객 수는 다시 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악재는 계속됐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을 돌파하며 코로나 3차 대유행 조짐이 일었다. 정부는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영화관은 다시 좌석 띄어 앉기를 시행하게 됐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경영난 때문에 영화 관람료를 1000원~2000원 인상을 결정했다. 대중과 영화의 심리적 거리감은 다시 멀어졌다.

조제는 남주혁 한지민이 주연을 맡은 로맨스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조제'는 남주혁 한지민이 주연을 맡은 로맨스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계는 어려운 상황을 뒤로 한 채 12월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연말을 맞아 나름의 기대작 세 편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 포문을 여는 것은 남주혁 한지민 주연의 '조제'(감독 김종관)다. 영화는 올해 1월 크랭크업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일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의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한국 영화 제작 투자 사업 철수 수순을 밟으며 내달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조제'는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다.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 영석(남주혁 분)이 불편한 다리 때문에 집안에서 갇혀 살던 조제(한지민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설렘 가득한 케미를 보여준 남주혁 한지민이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로맨스라 구미를 당긴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른 두 편은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12월 중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중 하나인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했던 가요 명곡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염정아 류승룡이 부부로 호흡을 맞춰 그 음악들에 맞춰 연기와 춤 노래를 스크린에 펼친다. 가장 큰 무기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코드다.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 친구와의 우정, 따뜻한 가족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복은 공유(왼쪽) 박보검이라는 인기 정상을 달리는 두 배우의 연기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복'은 공유(왼쪽) 박보검이라는 인기 정상을 달리는 두 배우의 연기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제'가 정통 로맨스, '인생은 아름다워'가 가족 드라마라면 '서복'은 커다란 스케일의 SF다. 160억 제작비가 투입됐고 복제인간이라는 참신한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비주얼부터 합격이다. 공유와 박보검이 각각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는다.

기헌은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다. 기헌은 임무를 완수하는 데 급급하고 서복은 처음으로 마주한 진짜 세상에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치며 서로의 내면에 차츰 다가서게 된다. 평범할 수 있는 브로맨스에 SF 요소를 첨가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조제'는 원작 팬들을 보유한 애틋한 로맨스, '인생은 아름다워'는 가요를 전면에 내세운 음악 영화라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서복'은 영화 팬들은 물론 대중이 사랑하는 두 배우가 출연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영화관은 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다시 많은 관객이 찾아와 극장에 활기를 찾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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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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