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부당해고' 논란…KBS "일방적 주장 유감" 공식입장
입력: 2020.11.24 15:59 / 수정: 2020.11.24 15:59
KBS가 최근 발생한 저널리즘 토크쇼 J 스태프 부당 해고 주장을 해명했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홈페이지
KBS가 최근 발생한 '저널리즘 토크쇼 J' 스태프 부당 해고 주장을 해명했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홈페이지

"논의 과정에서 입장 충분히 듣지 못해 문제 발생"

[더팩트|이진하 기자] KBS가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 스태프의 부당 해고 주장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23일 "KBS1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2018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110여 차례에 걸쳐 방송을 이어왔다"며 "KBS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 2월 초 시작된 시즌2를 오는 12월 13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편되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저널리즘토크쇼 J' 시즌1과 시즌2에 대한 시청자와 저널리즘 학계, 미디어계의 평가와 자문을 거쳐 그 형식과 내용의 방향성을 잡을 방침"이라며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의 개폐 또는 개편을 위한 일시 종영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시로 발생하며 대내외 여건에 따라 그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KBS는 프로그램 제작 시 정부가 마련한 '방송영상 프로그램 제작 스태프 표준업무위탁계약서'에 따라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고 '저널리즘 토크쇼 J'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KBS는 "계약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개편 논의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의사 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사와 연말 편성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개편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KBS는 '저널리즘 토크쇼 J'의 개편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개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여러 여건상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 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나아가 프로그램 재개 시 기존 스태프 상당수와 다시 일하겠다는 방침과 스태프가 KBS 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일하기를 원할 경우 이를 알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스태프들의 열정과 기여를 감안해, 계약상 의무를 넘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선제적으로 다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KBS는 '저널리즘 토크쇼 J'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서둘러 추진하겠다"며 "나아가 프로그램의 제작 스태프들이 개편 프로그램이나 KBS 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일부 제작 스태프가 SNS 등에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저널리즘 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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