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카운슬링"…'캡틴', 건강한 10대 오디션 될까(종합)
입력: 2020.11.19 12:12 / 수정: 2020.11.19 12:12
19일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 엠넷 캡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권영찬 CP와 최정남 PD 그리고 심사위원 이승철, 제시, 소유, 몬스타엑스 셔누, MC 장예원이 참석했다. /엠넷 제공
19일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 엠넷 '캡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권영찬 CP와 최정남 PD 그리고 심사위원 이승철, 제시, 소유, 몬스타엑스 셔누, MC 장예원이 참석했다. /엠넷 제공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 출격

[더팩트 | 정병근 기자] K팝이 세계를 휩쓰는 시대다. 부모들도 '내 자식 가수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 10대 오디션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부모지만 그동안 배제돼 왔다. 그래서 '캡틴'이 나섰다.

19일 오전 11시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 엠넷 '캡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권영찬 CP와 최정남 PD 그리고 심사위원 이승철, 제시, 소유, 몬스타엑스 셔누, MC 장예원이 참석했다. 이들이 말하는 '캡틴'은 합격과 탈락 그리고 경쟁이 아닌 카운슬링과 컨설팅이 키워드다.

"예전엔 부모님이 멍석을 치웠다면 이젠 멍석을 깔아주는 시대"라는 이승철의 말처럼 K팝은 더 이상 10대들만의 꿈이 아니다. 합격과 탈락 여부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게 먼저다. 이승철이 "카운슬링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캡틴'은 K팝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요즘, 온 가족이 꿈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참가자뿐 아니라 부모를 함께 조명한다. 부모들이 내 자녀의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기존 오디션들과 차별화된다.

이승철은 오디션의 원조 '슈퍼스타K'의 여섯 시즌 심사위원이었다. 그는 "심사위원을 하면서 느낀 건 탈락자에게 이유를 설명해도 탈락 이유를 가족이나 지인은 이해를 못 한다는 거다. 부모님들이 아이의 탈락 여부보다 재능과 미래에 대한 판단을 듣고 싶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정확하고 족집게 강사처럼 얘기한다. 탈락과 합격 이것이 주안점이 아니라 재능과 미래를 볼 것"이라고 기준을 설명했다.

이승철이 중심을 잡고 소유, 제시, 셔누가 활력을 더한다. 최 PD는 "소유는 솔로 활동 그룹 활동을 했고 정확한 심사를 들려줄 것 같았다. 제시는 예능 대세이기도 하고 스타 포텐셜을 봐주실 거다. 셔누는 아이돌 퍼포먼스 최강자로 퍼포먼스를 잘 봐주실 것"이라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이승철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탈락 여부보다 재능과 미래에 대한 판단을 듣고 싶어 하셨다며 탈락과 합격 이것이 주안점이 아니라 재능과 미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엠넷 제공
이승철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탈락 여부보다 재능과 미래에 대한 판단을 듣고 싶어 하셨다"며 "탈락과 합격 이것이 주안점이 아니라 재능과 미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엠넷 제공

소유는 "저 때는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 오디션 보고 합격한 뒤에 말하곤 했다. '캡틴'은 부모님들이 와서 딸 아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보시고 성장하는 걸 직관하는 거니까 보기 좋았다"며 "부모님이 질문을 하시는데 컨설팅 문의다. 정확하고 명확한 대답을 드려야 해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제시는 "저도 14살에 데뷔했다. 마음을 안다. 뭔가 어머님들과 같이 하는 게 신선했고 저도 어렸을 때 나이도 엄마가 미국에서 오디션 볼 때 같이 있었다. 힘을 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셔누는 "10대 시절에 막연했다. 회사도 없고 꿈만 갖고 있던 시절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저의 예전 시절이 생각이 나서 나도 저랬었지 그런 건 좋았는데 제가 말도 잘 못 하는 편이고 방송도 어려운데 부모님들 계시니까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10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촬영 환경과 공정성 면에서 건강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약속했다.

권영찬 CP는 "우리 회사 및 프로그램과 무관한 외부인이 투표 과정을 검수한다. 투명하고 공정성 있게 제작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며 "또 부모님과 함께 하니까 참가자들이 멘탈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임했다. 출연자와 부모님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정남 PD는 "이승철이 후배들과 함께 하는 심사위원 케미도 잘 나타나고 10대들의 매력과 부모님들의 열정을 잘 담아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캡틴'은 이날 오후 9시 청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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