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애로부부' 하차 "첫 녹화부터 힘들어"
입력: 2020.11.17 10:18 / 수정: 2020.11.17 10:18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 하차 심경과 함께 하차 배경을 언급했다. /이상아 SNS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 하차 심경과 함께 하차 배경을 언급했다. /이상아 SNS

이상아, 하차 이유는 '개인사'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에서 하차한다.

이상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들어했던 일. 첫 녹화 후 '나 못하겠어 빼주세요' 했는데 오늘에서야 내려놨다"며 "정신력과 싸움에서 내가 졌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획부터 MC 선정까지 함께 논의하고 시작한 '애로부부'인데 생각보다 현실에서 녹화분위기가 녹녹지 않았다"며 "끝까지 해내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하다"고 동료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상아는 "내 빈자리 어떤 분이 할지 모르겠지만 애로부부 파이팅! 멋진 팀워크 기대하겠다"며 "나한텐 예능이 아닌 다큐였다"고 마지막 소감을 덧붙였다.

그동안 이상아는 '애로부부'의 다소 자극적인 주제에서 과감한 발언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또 최근 방송에서는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은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가슴 아파했다. 실제 자신의 사연과 비슷하다며 가장 큰 공감을 하면서 적잖은 부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상아는 지난 8월 "방송 모니터링 후 가슴이 답답하다"며 "출연 확정 때부터 마음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깨야 하는데. 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 듯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사연 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 게 말로서 정리가 안 된다"고 복잡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상아가 하차한 채널A '애로부부'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펼치는 '19금'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이상아를 비롯해 최화정, 홍진경, 이용진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요일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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