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6주기…오승근 과거 방송 발언 재조명
입력: 2020.11.16 11:49 / 수정: 2020.11.16 11:49
故(고) 김자옥이 사망 6주기를 맞았다. /더팩트 DB
故(고) 김자옥이 사망 6주기를 맞았다. /더팩트 DB

오승근 "다시 돌아 올 것 같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故(고) 김자옥이 사망 6주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 오승근이 아내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일상을 공개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은 지난 2017년 11월 1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김자옥의 납골당 근처로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그는 "떠난 지 3년이 됐어도 지금 어디 간 것 같다"며 "여행 갔다가 1~2년 있으면 다시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 있던 것 모두 그대로 있으니"라고 말해 아내의 빈자리를 언급했다.

이어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에 쓴 메모"라며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고 적힌 메모지를 보여줬고 이 외 가구부터 작은 소품까지 김자옥의 손길이 닿았던 물건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암이 폐로 전이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폐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유해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고인인 된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이 지난 2017년 11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캡처
고인인 된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이 지난 2017년 11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캡처

1951년생인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이듬해 KBS 드라마 '심청전'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40여 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75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MBC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1976년 변창호 감독의 영화 '보통여자' 주연을 맡아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1996년 김자옥은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고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이곡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공주병'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사망 전 마지막으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자옥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 사이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동료 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와 크로아티아 여행을 떠났다. 김자옥은 투병 후에도 여전히 소녀 같은 얼굴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반갑게 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얼마 가지 못했다. 김자옥은 2014년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5월에는 연극 '봄날은 간다'를 마치고 갑작스럽게 폐암 합병증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김자옥의 발인식은 남편 오승근, 막내 동생이자 아나운서 김태욱, 코미디언 이경실 김지선 이성미 박미선 배우 강부자 나문희 윤소정 강석우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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