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소방의 날' 기념식서 '소방관의 기도' 낭독 
입력: 2020.11.11 11:06 / 수정: 2020.11.11 11:06
배우 박해진이 지난 6일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첫 소방의 날을 기념한 행사에 참석했다. /KTV 화면캡쳐
배우 박해진이 지난 6일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첫 '소방의 날'을 기념한 행사에 참석했다. /KTV 화면캡쳐

박해진, 4년간 '명예소방관'으로 소방관 처우개선 도와

[더팩트|이진하 기자] '명예소방관' 박해진이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첫 '소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서 '소방관의 기도'를 낭독했다.

4년 동안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해 물심양면 힘을 쓴 배우 박해진은 지난 6일 충북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소방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진솔한 목소리로 '소방관의 기도'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해진은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거대한 두려움이 밀려와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도 가냘픈 외침을 듣게 하시고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냉정한 판단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라며 소방관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어 "부디 우리가 구하지 못한 생명이 없게 하소서. 만일 한 생명을 구하려다 저의 목숨이 사라진다면 남은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저의 뜨거운 마지막 순간이 남은 가족들을 지켜주는 밝은 빛이 될 수 있도록 부디 허락해주소서"라는 마지막 대목을 낭독하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박해진은 지난 4년 동안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도왔으며 연예인 최초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1계급 특별 승진을 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KTV 화면캡처·마운틴무브먼트 제공
박해진은 지난 4년 동안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도왔으며 연예인 최초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1계급 특별 승진을 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KTV 화면캡처·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소방관 아버지를 둔 팬과 인연으로 소방관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박해진은 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소방관 달력 모델 재능기부, 국민 안전을 위한 소방홍보영상 재능기부 활동,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안전예방수칙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 방송국에 기부, 대구 소방관들과 연탄 봉사를 하는 등 배우로서 소방관을 위해 솔선수범을 보여왔다. 그동안의 선한 행보로 지난 2018년에는 소방청 명예 소방관으로 임명됐다.

박해진은 이후에도 소방관 국가직 전환,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봉사활동 등 직접 몸으로 뛰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는 연예인 최초 'KBS 119상' 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연예인 최초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1계급 특별 승진하며 소방관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박해진은 올해 7월 종영한 드라마 MBC '꼰대인턴'에서 가열찬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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