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베이비시터와 갈등을 겪은 후 극적인 화해를 이뤄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베이비시터 서운함 폭발

[더팩트｜이진하 기자]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베이비시터와 갈등을 겪었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베이비시터와 작은 마찰을 빚었다. 첫 번째는 함소원이었다. 함소원은 바쁘게 외출 준비를 하며 베이비시터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라. 오늘은 늦으면 안 된다"고 재촉했다.

베이비시터 이모는 집에 도착해 "무슨 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말하라"고 말했다. 집을 보고서 "집은 난장판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베이비시터는 툴툴 거리며 집안일을 했고 혜정이를 보면서 "너 보면 웃음이 나온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청소를 하다가 전화를 받은 베이비시터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순한 아기, 주 5일 근무와 넉넉한 금전적 조건이었다.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이모(베이비시터)가 말은 안 하는데 저는 알고 있다"며 "다들 스카우트를 하더라"고 말했다.

함소원이 나간 사이 진화가 도착했고 베이비시터에게 밥을 차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진화는 어제 만든 반찬을 버리라고 말하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함소원은 "진화가 누나가 셋이고 막내아들이다 보니 반찬을 한번 먹고 안 먹는다"며 남편 식습관을 설명했다.

베이비시터는 진화에게 손자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화는 딸 혜정이와 손자를 걱정하며 "남자와 여자 사이에 너무 가깝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고지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진지한 모습도 잠시 진화는 베이비시터에게 양말을 찾아달라고 했고 베이비시터는 그런 모습을 보고 한숨 쉬었다. 두 사람은 때때로 아들과 엄마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베이비시터의 손자가 등장했고 함소원도 집으로 돌아왔다. 베이비시터의 손자가 혜정이를 예뻐하며 뽀뽀하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함소원은 "뽀뽀는 하면"이라며 신경 쓰여했다. 베이비시터는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줬다. 두 아이는 대결하듯 고기를 집어 먹어 폭소케 했다.

화기애애함도 잠시 베이비시터와 함소원 사이 갈등이 발생했다. 베이비시터가 9살 손자와 혜정이를 함께 목욕시키려고 했고 이 모습에 함소원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말하자 베이비시터도 "좋게 말해라"고 응수했다.

이어 베이비시터는 "혜정이를 좋아하고 하니까 있는 날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기분 나쁘게 하니까 못할 것 같다. 관두고 싶다"고 말해 함소원을 당황하게 했다. 함소원은 "우리 그런 사이 아니지 않냐"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베이비시터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집을 나갔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함소원은 문자를 남기고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다. 결국 베이비시터도 자리에 나왔다.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 사이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베이비시터는 먼저 "쌓이고 쌓인 게 터진 거다"고 말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함소원은 "이모(베이비시터)가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떠난다고 하면 안 된다"며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손을 잡았다. 베이비시터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아까 지호(손자)한테 왜 그랬느냐"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함소원은 미안해했다.

베이비시터는 진화와 지내며 힘든 점도 털어놨다. 함소원은 "이제 이모 힘든 거 알았다. 우리가 고치도록 하겠다. 마음을 한 번 돌려달라"며 "다시 돌아오면 일요일만큼은 내가 청소하겠다. '뽕숭아학당' '사랑의콜센타' 다 보셔라"고 부탁했다.

베이비시터는 마음을 돌렸고 함소원도 그동안의 일을 돌이켜보며 "이번에 정말 반성 많이 했다. 남편에게도 신신당부했다. 이모님 시간 드리기로, 다시는 서운하게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V조선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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