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의 멤버 혜미가 맞고소를 예고한 가운데 진실공방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니아 SNS |
빚투 쌍방 고소로 '불똥' 튄 블랙스완, 활동 중단
[더팩트|이진하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고소인을 맞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소인 A 씨는 재반박을 해 진실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여기에 혜미의 빚투 논란으로 데뷔 한 달 만에 블랙스완은 활동이 불투명하게 됐다.
해미는 소속사 DR뮤직을 통해 10일 "500만 원을 빌린 적이 있지만 그 외 돈은 고소인이 자발적으로 준 돈이며 돈을 갚으려고 했지만 고소인이 재차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집으로 찾아와 여성으로서 두려운 마음에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혜미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과 이 내용을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도 "지난 7일 혜미가 전속계약이 끝났지만 데뷔 한 달 된 블랙스완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 상대에게 강경한 대응을 하고자 혜미를 돕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고소인 A씨는 10일 오후 스포츠월드와 인터뷰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혜미가 생활비, 월세, 카드값 등 명목으로 5000만 원을 빌렸다"며 "잠자리 요구도 신체 접촉도 없었다. 혜미는 어떤 증거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다. 무고죄 등 강경대응을 할 것"이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혜미의 '빚투' 논란으로 그룹 블랙스완은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라니아 SNS |
혜미의 '빚투' 사건으로 지난달 16일 데뷔한 블랙스완의 활동도 적신호가 켜졌다. 당초 블랙스완은 10일 SBS MTV '더쇼'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출연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쇼' 제작진은 블랙스완의 출연 취소 이유를 묻자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블랙스완 혜미 관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디스패치는 블랙스완 혜미가 최근 사기죄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혜미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만난 직장인 A씨로부터 약 50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혜미는 지난 10월 16일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다. 블랙스완은 혜미 외에 영흔, 파투, 주디, 레아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팀명은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세계적인 아이돌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1995년생인 혜미는 지난 2015년 그룹 라니아로 데뷔한 뒤 올해 다국적 그룹 블랙스완으로 팀명을 교체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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