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가 아내 임미숙과 함께 '밥먹다'에 출연한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됐던 과거 도박 및 외도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SBS플러스 제공 |
임미숙 "결혼 후 10년 동안 공황장애" 고백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굴곡진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김학래 임미숙은 9일 오후 방송되는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이하 '밥먹다')'에 출연한다.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 에피소드, 계속된 실패 끝 결실을 본 사업, 30여 년의 결혼 생활 등을 공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학래는 연애 당시 9살 연하 임미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십만 원의 회식비를 투척하고 비싼 속옷 선물 공세까지 했던 나날들을 회상한다. 이를 듣고 있던 임미숙은 "고백을 거절하자 김학래가 '그동안 돈을 얼마나 썼는데'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김학래와 결혼 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임미숙은 30년간 브라운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어 "결혼 후 10년 동안 공황장애를 겪었다. 너무 심각해 비행기도 못 탔지만 이제는 치료를 받아 괜찮아졌다"며 당찬 면모를 보여준다.
또 두 사람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결혼 생활을 떠올린다. 임미숙은 "부부 싸움을 한 직후 방송을 할 때면 김학래의 뺨을 시원하게 한 대 때리고 싶었던 적도 있다"고 고백해 김학래를 당황케 한다. 하지만 이내 금슬 좋은 모습을 보인다.
최근 김학래는 도박과 빚보증을 비롯해 외도까지 저질렀다는 과거를 밝혀 대중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부부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간의 오해를 하나하나 곱씹는다. 임미숙은 "남편이 도박하기 위한 핑계를 계속 만들었다. 나중에는 본인도 기억을 못 했는지 한 사람 장례식을 세 번이나 갔다"며 김학래와 화끈한 폭로전을 벌인다.
또한 김학래는 피자집 고깃집 라이브 카페 등 수많은 시도 끝에 중식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이야기한다.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하며 대출도 많이 받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며 "당시 빚만 100억 정도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그러나 현재는 가게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열심히 일해 빚을 모두 갚았다며 자신만의 노하우와 사업 철학을 밝힌다.
'밥먹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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