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성일, 오늘(4일) 사망 2주기…한옥집 '성일가' 기부
입력: 2020.11.04 07:54 / 수정: 2020.11.04 07:54
고 신성일은 2018년 11월 4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최근 2주기를 앞두고 가족들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성일가에 딸린 부동산 유산(경북 영천시 괴연동)을 모두 영천시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한 장면
고 신성일은 2018년 11월 4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최근 2주기를 앞두고 가족들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성일가'에 딸린 부동산 유산(경북 영천시 괴연동)을 모두 영천시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한 장면

2018년 폐암 투병 중 타계 생전 영화 524편 출연

[더팩트|강일홍 기자] 4일은 원로 영화배우 고 신성일이 타계한 지 2주기다. 고인은 2018년 11월 4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 신성일은 사망 일주일 전까지 지인들과 안부를 주고받으며 소통할만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 전날부터 갑자기 병세가 위독해지며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

신성일이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성일가’라는 이름의 명패를 내걸고 직접 나서서 큼직한 한옥을 건립해 살았던 이곳의 땅은 1000여 평에 이른다.

신성일은 말년에 경북 영천의 한 마을에 있는 야트막한 임야를 개발해 한옥집 성일가를 짓고 타계하기 전까지 거주해왔다. 타계 후엔 자신이 직접 손으로 가꾸고 다듬었던 성일가 마당 잔디밭에 묻혔다. /배우 한지일 SNS
신성일은 말년에 경북 영천의 한 마을에 있는 야트막한 임야를 개발해 한옥집 '성일가'를 짓고 타계하기 전까지 거주해왔다. 타계 후엔 자신이 직접 손으로 가꾸고 다듬었던 '성일가' 마당 잔디밭에 묻혔다. /배우 한지일 SNS

신성일은 말년에 경북 영천의 한 마을에 있는 야트막한 임야를 개발해 한옥집 '성일가'를 짓고 타계하기 전까지 거주해왔다. 타계 후엔 자신이 직접 손으로 가꾸고 다듬었던 '성일가' 마당 잔디밭에 묻혔다.

최근 2주기를 앞두고 원로배우인 부인 엄앵란과 아들 강석현, 딸 경아(미국 거주) 수화 씨 등 가족들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성일가'에 딸린 부동산 유산(경북 영천시 괴연동)을 모두 영천시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각별한 사이로 지냈던 후배배우 한지일은 시대를 풍미한 영화계 큰 별이셨는데 기일을 맞고보니 벌써 눈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생전 각별한 사이로 지냈던 후배배우 한지일은 "시대를 풍미한 영화계 큰 별이셨는데 기일을 맞고보니 벌써 눈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생전 각별한 사이로 지냈던 후배배우 한지일은 "시대를 풍미한 영화계 큰 별이셨는데 기일을 맞고보니 벌써 눈물이 흐른다"면서 "영화사업에 실패한 뒤 해외로 떠돌며 방황하던 저에게도 늘 따뜻하게 감싸주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해 '맨발의 청춘'과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 등을 비롯해 수백편의 청춘 멜로 영화에 출연했다. 60∼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당대 미남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신성일이 지난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 출연한 영화는 총 524편이다. 배우 엄앵란과 결혼해 당대 최고의 남녀 스타의 결혼식으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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