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입대 앞두고 심경 고백 "학폭 후회…객관적으로 봐주시길"
입력: 2020.10.19 12:05 / 수정: 2020.10.19 12:05
박경이 19일 자신의 SNS에 학교 폭력 사건 이후 솔직한 심경과 근황을 공개했다. /박경 SNS
박경이 19일 자신의 SNS에 학교 폭력 사건 이후 솔직한 심경과 근황을 공개했다. /박경 SNS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한 근황부터 입대 전 입장 공개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입대 전 심경을 고백했다.

박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글을 쓴다"며 "생각해보니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현역으로 입대한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박경은 또 피해자와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며 피해자의 피해와 지난날의 과오를 앞으로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자녀 온 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며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전했다.

박경은 일부 주변의 말도 인용하며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는 말씀을 했는데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며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건강히 다녀오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박경은 19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입대 예정이었으나 당시 음원 사재기 관련 경찰 조사로 인해 입대를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9개월 여 만에 입대를 하게 됐다.

현재 블락비 멤버 중 태일과 유권은 육군 현역으로 비범은 의경, 지코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박경도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블락비 멤버는 재효와 피오만 남게 됐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 이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또한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고 이후 박경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경은 지난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해 '난리나' 'Very Good'(베리굿), 'HER'(허) 등의 히트곡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경은 '귀차니스트' '인스턴트' 등의 솔로 앨범을 내고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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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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