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에 펭수 뺏었다? 원래 우리 것"…EBS, '갑질' 논란 반박
입력: 2020.10.16 17:36 / 수정: 2020.10.16 17:36
EBS가 펭수 캐릭터의 사업권을 자회사에서 빼앗았다는 갑질 의혹에 반박했다. 방송사는 사업권 조정이 갑질이 아닌 EBS 미디어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펭수 SNS 캡처
EBS가 펭수 캐릭터의 사업권을 자회사에서 빼앗았다는 '갑질' 의혹에 반박했다. "방송사는 사업권 조정이 '갑질'이 아닌 EBS 미디어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펭수 SNS 캡처

신드롬급 인기 이어 잡음 이어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EBS가 자회사에 인기 캐릭터인 펭수의 사업권을 뺏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EBS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펭수 캐릭터와 '자이언트 펭TV' 프로그램은 최초기획자인 이슬예나 PD를 중심으로 전사 TF팀을 구성하여 EBS에서 기획 제작했다"며 "콘텐츠 제작은 전적으로 EBS의 영역으로 EBS미디어는 펭수 캐릭터 및 '자이언트 펭TV' 프로그램 등 펭수 IP(지적재산)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펭수를 포함한 콘텐츠와 캐릭터 도서 공연물 등은 모두 EBS가 직접 개발한 방송사의 IP라는 것을 강조했다. 자회사인 EBS미디어와 관련해서는 "계약에 의거해 EBS가 본래 진행하는 사업 중 일부를 대행하고 있을 뿐"이라며 "2019년 한 해 매출이 100억 규모임에도 영업이익이 9800만 원에 불과하며 이 중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에서 2200만 원의 영업손실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캐릭터 관련 사업권 조정이 '갑질'이 아닌 EBS 미디어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임을 주장했다. "급격한 사업 환경변화 및 광고매출 급감 등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관련 협의를 지속했다"며 "각사가 보유한 각기 다른 전문 역량을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여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자구책의 일환이었으며 다각적인 분석과 관련 협의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끝으로 EBS는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같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EBS다운 캐릭터를 지속 개발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수는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EBS 어린이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캐릭터다. 당초 초등학생들을 타깃으로 기획됐지만 전 세대가 열광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11월 자회사에서 본사로 라이선스 사업이 이관되며 EBS가 '갑질'을 했다는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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