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세계 속의 K팝…밀리언셀러 4+α 탄생
입력: 2020.10.15 05:00 / 수정: 2020.10.15 09:03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발매한 앨범으로 9월까지 432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11월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 또 어떤 기록을 쓸지 기대가 모인다. /빅히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발매한 앨범으로 9월까지 432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11월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 또 어떤 기록을 쓸지 기대가 모인다. /빅히트 제공

상반기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127 백현 달성, 블랙핑크 유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K팝이 세계로 뻗어 나아가면서 글로벌 그룹들의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 밀리언셀러도 더 이상 희귀한 존재가 아니다.

2000년대 음원 시대로 넘어오면서 음반 시장은 오그라들었다. 2001년 김건모와 god 이후 앨범 100만 장은 꿈 같은 수치가 됐고 밀리언셀러는 실종됐다. 12년 만인 2013년 엑소가 부활시켰고 2017년 방탄소년단이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딱 그 2팀뿐이었다.

올해는 밀리언셀러 풍년이다. 상반기에 이미 방탄소년단, 백현, NCT 127, 세븐틴 4팀이 탄생했고 하반기 새로운 1팀 블랙핑크와 기존 3팀 방탄소년단, NCT, 세븐틴의 새로운 앨범 3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총 8장의 앨범이 된다.

선두 주자는 방탄소년단이다. 지난 2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_ 7(맵 오브 더 솔 : 7)'은 9월까지 약 432만 장 팔렸다. 올해 첫 밀리언셀러 앨범이자 방탄소년단 팀 통산 7번째 밀리언셀러 등극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11월 20일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한다. '새로운 일상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담은 이 앨범은 초회 한정으로 판매처별 선주문 제작 방식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8번째 밀리언셀러 등극이 확실시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149만), 2018년 '轉 Tear(전 티어)'(184만), '結 Answer(결 앤서)'(219만), 2019년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371만) 4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가 됐다.

특히 2016년 발매한 'WINGS(윙스)'는 그해 75만 장 팔렸으나 지난해 누적 판매량 110만 장을 돌파했고 2017년 발표한 'YOU NEVER WALK ALONE(유 네버 워크 어론)' 역시 77만 장으로 시작해 지난해 딱 100만 장을 넘어 2장을 추가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발표한 앨범 헹가래로 데뷔 첫 밀리언셀러가 됐다. 오는 19일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판매량 100만 장에 도전한다. /플레디스 제공
세븐틴은 지난 6월 발표한 앨범 '헹가래'로 데뷔 첫 밀리언셀러가 됐다. 오는 19일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판매량 100만 장에 도전한다. /플레디스 제공

방탄소년단이 올해에만 2번째 밀리언셀러 등극이 유력한 가운데 세븐틴도 올해 처음 밀리언셀러가 된 데 이어 또 한 번 도전한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발표한 7번째 미니 앨범 '헹가래'가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만으로 100만 장을 넘겼고 9월까지 137만 장을 돌파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스페셜 앨범 '; [Semicolon](세미콜론)'을 발표하는데 지금의 기세라면 2번째 밀리언셀러도 가능해 보인다.

NCT도 올해 NCT 127의 2번째 정규 앨범+리패키지 앨범으로 첫 밀리언셀러가 됐다. 여기에 23명의 멤버가 총출동해 지난 12일 발매한 NCT 2번째 정규 앨범 'RESONANCE Pt.1(레조넌스 파트1)'이 소속사에 따르면 선주문 100만 장을 넘은 터라 밀리언셀러 등극을 기대케 한다.

솔로 가수는 엑소 백현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5월 2번째 미니 앨범 'Delight(딜라이트)'를 발매했고 소속사는 6월 30일 기준 101만8746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솔로 가수로는 김건모 이후 19년 만이고 팀과 솔로로 모두 밀리언셀러가 된 건 서태지 이후 20년 만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6일 출시한 첫 정규 앨범 THE ALBUM으로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셀러다. /YG 제공
블랙핑크는 지난 6일 출시한 첫 정규 앨범 'THE ALBUM'으로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셀러다. /YG 제공

여기에 블랙핑크가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앞뒀다. 지난 6일 출시된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디 앨범)'은 초동 68만9066장(한터차트) 팔렸는데 이는 수출 물량을 제외한 수치다. 해외 판매량까지 더하면 이미 100만 장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K팝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 2위를 동시 석권하고 블랙핑크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2위를 하는 등 세계 음악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밀리언셀러 탄생은 K팝의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 가요 관계자는 "국내 팬덤만으로 100만 장을 넘기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공연까지 문이 닫히면서 팬덤이 음반에 집중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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