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이근부터 로건·정은주까지 '성추문' 논란…입장은?
입력: 2020.10.14 00:07 / 수정: 2020.10.14 00:07
가짜사나이 출연진 이근, 로건, 정은주(왼쪽부터)가 성추문 사건에 휩싸였다. 이근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고, 로건과 정은주는 어떤 해명도 없다. /이근 SNS·유튜브 캡처
'가짜사나이' 출연진 이근, 로건, 정은주(왼쪽부터)가 성추문 사건에 휩싸였다. 이근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고, 로건과 정은주는 어떤 해명도 없다. /이근 SNS·유튜브 캡처

이근 "억울"·로건 '침묵'·무사트 '선긋기'

[더팩트|이진하 기자] 유튜브 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에 출연한 교관들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근은 빚투부터 UN 경력, 성범죄 논란까지 불거졌고 로건은 불법 성매매 업소 방문설이 제기됐으나 침묵하고 있다.

'가짜사나이' 출연진 논란은 교육대장으로 활약했던 이근의 빚투 논란부터 시작됐다. 이근의 채무 관련 논란은 지난 2일 한 누리꾼의 의해 제기됐다. 누리꾼은 지난 2014년 본인으로부터 2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민사소송 관련 서류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3일 이근은 이미 돈을 갚았다고 말하며 논란을 해명했다.

지난 11일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의 UN 경력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근은 그의 주장에 반박하며 자신의 UN 여권을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김용호는 또 다른 문제를 폭로했다. 그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근의 과거 성범죄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또 같은 날 오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성범죄 관련 기록과 판결문을 공개하고 "2018년 11월 벌금 200만 원형이 선고됐고 내용은 이근 대위가 클럽 옥타곤 내 물품보관소에서 한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줬다"고 전했다.

이어 '가세연'은 이근이 지난 2015년에도 벌금형 전과가 있어 전과 2범이라고 주장했으며 벌금형 전과에 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 '가세연' 출연진은 이근이 총각행세를 해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제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3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김용호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UN을 포함한 제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현재 제기되는 모든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한차례도 없으며 해당 부분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건에 관해 입장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근은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나 저는 당시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며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저는 명백히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로건의 아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심경글(왼쪽)을 올렸고 이근은 성범죄 관련 의혹에 적극 해명했다.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로건의 아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심경글(왼쪽)을 올렸고 이근은 성범죄 관련 의혹에 적극 해명했다.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이근의 논란 이후 '가짜사나이'에 또 다른 교관 로건, 정은주와 관련된 의혹도 불거졌다. 13일 각종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정배우가 로건과 정은주 교관의 불법 퇴폐업소 방문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후 7시 정배우는 정은주의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A 씨와 인터뷰 내용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정배우는 인터뷰에 앞서 A 씨의 사진과 신분증도 보여줬다. A 씨는 정은주와 3년 전 1년 6개월 정도 교제했다고 설명하며 "그때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A 씨가 공개한 것은 정은주가 UDT 대원들과 불법 퇴폐업소를 간 내용이 담긴 단체 대화방이다. 이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김준영도 있다. 정배우는 김준영이 유튜버 로건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대화방 캡처본을 소방청 사이트에 올리려고 했다가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돼 참았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 정의로운 척 바른 생활인 척하는데 퇴폐업소와 안마방을 언제까지 다닌 것인지는 모르나 만약 지금도 다니고 있다면 안 했으면 좋겠고 방송도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많이 다녔다"며 "옛날에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으로 활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의 최측근의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인터뷰 및 취재 영상 업로드를 예고한 바 있다.

로건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그의 아내가 나서서 먼저 심경을 토로했다. 로건의 아내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직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다"며 "구설수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 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자'란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글을 모두 내렸다"며 "이 점 양해 부탁드리며 남편에 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근이 근무했던 민간 군사전략 컨설팅회사인 '무사트'는 12일 "이근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이근은 '가짜사나이' 1기를 마친 후 개인적인 활동을 원한다며 8월 1일부로 '무사트'에 자진 퇴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선긋기에 나섰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