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이근 관련 의혹 판결문 공개→'생존왕' 출연 할까
입력: 2020.10.12 22:47 / 수정: 2020.10.12 22:47
유튜버 김용호가 이근을 향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근이 최근 녹화에 참여한 KBS1 재난탈출 생존왕 제작진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 SNS
유튜버 김용호가 이근을 향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근이 최근 녹화에 참여한 KBS1 '재난탈출 생존왕' 제작진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 SNS

이근, UN 경력 허위 의혹에 반박 '성범죄'에 묵묵부답

[더팩트|이진하 기자]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기존에 언급했던 성범죄 관련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근이 합류하기로 한 KBS '재난탈출 생존왕' 제작진은 논란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방송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

12일 방송에서 김용호는 이근 대위의 성범죄 관련 판결문을 공개하며 "이근 대위의 성추행 사건은 클럽 옥타곤 내 물품보관소에서 일어났다"며 "CCTV에도 찍혀서 유죄 판결이 나왔다"고 폭로했다.

관련 사건 1심 판결을 살펴보며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은 "2018년 11월 22일 선고가 됐고 벌금 200만 원 형이 선고됐다"며 "이근은 옥타곤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엉덩이를 움켜줬다"고 판결문을 읽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피해자는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던 이근 대위와 마주쳤으며 이근 대위가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쥐자 "뭐하는 짓이냐"고 말했다고 적혀있다. 김용호는 이근 대위가 피해자에게 아직까지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가세연'은 이근이 2015년 벌금형 전과가 있어 전과 2범이라고 주장했으나 벌금형 전과에 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가세연' 출연진은 이근 대위가 총각행세를 해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제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근은 성범죄 관련 의혹에 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성범죄 의혹에 휩싸인 이근이 묵묵부답인 가운데 그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프로그램의 출연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오후 KBS1는 오는 23일 론칭을 예고한 '재난탈출 생존왕'(이하 '생존왕')에 이근의 분량을 놓고 고심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KBS1 관계자는 "이근은 '생존왕'에 스페셜 게스트 자격으로 참여해 1~2회 분량으로 방송이 될 것"이라며 "이근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연락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생존왕'은 재난 예방법 및 대처법을 소개하는 신규 교양 프로그램으로 김숙과 이광용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김용호가 이근의 UN 경력이 가짜라고 주장하자 이근은 여권 사진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근 SNS
김용호가 이근의 UN 경력이 가짜라고 주장하자 이근은 여권 사진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근 SNS

앞서 지난 11일 유튜버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은 "'가짜 총각' 이근 대위 만난 여성의 제보"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김용호는 이근 대위가 UN 근무 경력이 없음에도 UN 근무 경력을 거짓말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또 이근 대위를 만났다는 한 여성의 제보 내용과 함께 이 여성이 이근 대위로부터 'UN 외교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용호는 이근 대위의 프로필에 UN 경력이 없다고 지적했고 "실제로 UN에서 근무했다면 이렇게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경력에 'UN 근무'를 안 써놨을까"라며 "프로필에 없는 UN 근무 경력을 여자에게 왜 소개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내용을 접한 이근 대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란 글과 함께 자신의 UN 여권이 겉모습이 담긴 기내 사진을 업로드하며 김용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김용호의 의혹 제기는 멈추지 않았다. 12일 자신의 유튜버 커뮤니티에 "이근이 저를 고소한다고 했나요? UN 직원이 확실하다고 언론과 인터뷰도 했다면서요? 제가 어디까지 취재했는 줄 알고 또 이렇게 성급하게 승부를 걸까요? 여권 사진 하나 공개하면 순진한 대중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겠죠"라며 UN 직원 논란에 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하나씩 증거를 공개하겠습니다. 일단 충격적인 자료 하나 보여드리죠"라며 법원 사건 번호 검색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사건은 피고인 이근으로 표시된 2019년 상고 기각 결정 이력이다.

그는 "이근의 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입니다"라며 "상고 기각 결정이 났으니 이미 이근은 전과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저에게 제보한 피해자가 한 두 명인 것 같나요? 다음 방송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이근에 대한 더 많은 제보를 받습니다"라고 추가 폭로를 다시 한번 예고했다.

이후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UN 여권 속 인적사항이 적힌 부분을 업로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성범죄 관련 의혹에 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아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근은 1984년생으로 유튜브 '가짜사나이'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그는 최근까지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인 무사트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했으나 지난 8월 자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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