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진세연, 조선 개화 완벽 설명 '역사 요정' 등극
입력: 2020.10.12 11:23 / 수정: 2020.10.12 11:23
배우 진세연이 선녀들에 출연해 남다른 역사 지식을 뽐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캡처
배우 진세연이 '선녀들'에 출연해 남다른 역사 지식을 뽐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캡처

진세연, "공무원 친오빠가 설민석 팬" 고백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진세연이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해 '역사 요정'으로 활약했다. 또 그의 친오빠가 공무원 시험을 위해 한국사를 공부했다며 설민석의 팬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는 조선의 운명을 가른 골든 타임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함께한 게스트는 배우 진세연이었다. 진세연은 친오빠가 '설민석 팬'이라고 밝히며 역사 지식을 뽐냈다.

진세연은 "오빠가 얼마 전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며 "설민석 선생님한테 한국사 강의를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함박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진세연은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조선의 개화기 역사 설명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현무는 "뒤에 모니터가 있는 거 아니냐"며 감탄했고 완벽한 역사 설명에 설민석의 칭찬과 함께 '역사 요정'으로 등극했다.

배움 여행에 앞서 설민석은 "개항부터 국권 피탈까지 35년과 그 후 일제강점기 35년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나라를 더 단단히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다. 이 골든타임이 무엇이고 왜 우리가 그것을 놓치게 됐는지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한 시기는 19세기 말 안으로 개화의 물결이 거셌고 밖으로는 외세의 침략이 있었던 시기가 바로 조선을 살릴 시기란 것이다.

설민석은 일본에 의해 개항하게 된 조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시작이었던 '운요호 사건'과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에 담긴 일본의 교묘한 속내에 관해 상세하게 다뤘다. 2002년, 2007년 연속 고문서 발견으로 드러난 '운요호 사건'의 진실은 일본이 사전에 철저한 계획이었음이 밝혀졌다. 설민석은 일본 침략의 기반이 된 '강화도 조약'의 조항을 하나하나 풀이하기도 했다.

혼돈의 시기에 군산은 스스로 바다의 문을 열고 개항을 했다. 당시 군산은 조선의 쌀이 모이는 곳으로 일본의 쌀 수탈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제는 쌀만 수탈한 게 아니었다. 쌀을 가져가기 위해 노동력까지 착취한 것이다. 진세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쌀가마니를 짰다고 하더라. 1년에 최대 1억 장의 가마니를 짰다"고 말했다. 쌀 800 가마니로 쌓은 탑을 본 전현무는 "이거 우리 농민들이 한 거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쌀을 수탈한 것도 모자라 토지, 문화재까지 뺏은 일본 대도의 정체는 분노를 자아냈다. '시마타미 야소야'가 현금, 쌀, 땅문서, 문화재 등을 보관한 초대형 사이즈 금고는 현재 군산의 한 초등학교 안에 있었다. 3층짜리 건물을 꽉 채우고도 부족해 비밀 정원에 더 큰 규모의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어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설민석은 "오늘 격동의 개화기를 봤다. 그런데 어쩌면 그때보다 지금이 더 격동의 시기인 것 같다.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겹쳐졌다. 100년 뒤 우리 후손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평가할 때 '대한민국이 부강한 건 100년 전 선배들이 골든 타임을 잘 활용해서였어'라는 말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 지금 이 나라의 왕은 우리 자신이라는 걸 기억하자"란 말로 마무리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선녀들'의 배움 여행은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었다. 다음 방송으로는 '삼둥이 아빠' 송일국과 함께하는 '청산리전투 100주년' 특집이 예고됐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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