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던-임창정-박지훈, 3色 남자 솔로 기대 요인
입력: 2020.10.09 00:00 / 수정: 2020.10.09 00:00
던(왼쪽)이 9일 미니 앨범을 발표했고 임창정(가운데)과 박지훈이 컴백을 앞뒀다. /각 소속사 제공
던(왼쪽)이 9일 미니 앨범을 발표했고 임창정(가운데)과 박지훈이 컴백을 앞뒀다. /각 소속사 제공

존재감 있는 솔로 가수들의 연이은 컴백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돌 그룹 천하에서 존재감 있는 솔로 가수는 귀한 존재다. 색깔 있는 3명의 남자 솔로가 연이어 출격해 기대를 모은다.

던(DAWN)은 힙합을 베이스로 다양한 변주를 한 미니 앨범을 지난 9일 발표했고, '발라드 장인' 임창정은 감성으로 꽉 채운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 19일 발매. 이어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11월 초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한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던은 9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던디리던(DAWNDIDIDAWN)'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싱글 'MONEY(머니)' 이후 11개월 만의 컴백이자 첫 솔로 앨범이다. 솔로 가수로서 그의 음악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결과물이다.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펜타곤으로 데뷔한 던은 지난해 1월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고 그해 11월 'MONEY'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첫발을 뗐다. 이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때가 왔고 '던디리던'은 그래서 중요한 기점이다.

던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타이틀 곡 던디리던을 설명했다. /피네이션 제공
던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타이틀 곡 '던디리던'을 설명했다. /피네이션 제공

싸이에 이어 제시, 크러쉬까지 피네이션 사단이 총출동해 던을 지원했다. 808 사운드의 미니멀한 힙합 장르의 타이틀 곡 '던디리던'은 제시가 피처링에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싸이는 전체 프로듀싱 및 애드리브에 참여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던은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MONEY' 때는 진정성 있는, 진중한 이미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상반되는 느낌으로 무대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감성을 더한 PB R&B 곡 '가마니'에 피처링, 얼터너티브 힙합 '평소와 똑같은 밤' 작곡과 코러스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앨범은 808 힙합 리듬에 트럼펫 멜로디가 인상적인 서던 힙합 '딴따라', 트렌디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퓨처 미드템포 팝 '호랑나비'가 수록됐다. 던은 5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임창정은 TOP100귀를 가진 타이틀 선정단을 모집해 타이틀 곡을 선정하는 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곡을 비롯해 15트랙으로 정규 앨범을 꽉 채웠다. /예스아이엠 제공
임창정은 TOP100귀를 가진 타이틀 선정단을 모집해 타이틀 곡을 선정하는 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곡을 비롯해 15트랙으로 정규 앨범을 꽉 채웠다. /예스아이엠 제공

임창정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표한다. 무려 16번째 정규 앨범이다. 1995년 첫 정규 앨범 '이미 나에게로'로 데뷔한 뒤,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2003년부터 5년여를 제외하고 25년간 우직하고 꾸준하게 음악을 해왔다는 걸 보여주는 훈장과 같은 숫자다.

특히 앨범보다는 싱글과 음원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 속에서 2014년 3월 12집부터 2020년 10월 16집까지 정규 앨범만 5장이다. 임창정의 새 앨범은 단순히 신곡이 나온다거나 디스코그래피에 한 줄이 추가되는 것 정도로 치부할 수 없는 묵직한 존재감이 있다.

14번째 정규 앨범 발매 당시 인터뷰에서 "팬들이 이젠 팬이 아니라 지인이다. 이들이 좋아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저도 잘 기억 못 하는 제 노래 제목까지도 기억해주시는 팬들에게 인정받으면 전 거기서 끝이고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던 말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임창정은 TOP100귀를 가진 타이틀 선정단을 모집해 타이틀 곡을 선정하는 팬 이벤트를 진행했고 최근 선정을 끝마쳤다. 타이틀 곡이 어떤 곡이 됐는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15트랙으로 꽉 채운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훈의 소속사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첫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루기획 제공
박지훈의 소속사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첫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루기획 제공

11월에 접어들면 박지훈이 컴백한다. 데뷔 첫 정규 앨범이다. 지난 5월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The W' 이후 6개월 만의 신보이자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으로 박지훈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이 가득 담겼다.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O'CLOCK(어클락)'으로 데뷔한 박지훈은 2번째 미니앨범 '360'과 3번째 미니앨범 'The W'를 발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입지를 다졌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뛰어난 가창력 등을 갖춰 두꺼운 팬 층을 확보했다.

그리고 데뷔 1년 8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 화려한 프로듀서진과 협업한 완성도 높은 곡들로 팬들을 찾아올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첫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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