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의상 장면 삭제"
입력: 2020.10.07 15:04 / 수정: 2020.10.07 15:04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이 성적 대상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속사 YG는 이 지적을 수용해 해당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이 '성적 대상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속사 YG는 이 지적을 수용해 해당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수정 결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성적 대상화'라는 보건의료노조의 지적을 수용해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를 수정하기로 했다.

YG는 7일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첫 정규 앨범 'THE ALBUM(디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 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는 간호사 복장을 한 블랙핑크 멤버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 의상이 문제가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을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다",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YG는 6일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후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YG는 하루 만에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YG는 이와 더불어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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