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이 알파자산운용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최준혁의 할머니인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겸 교수가 출연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전지현과 최준혁을 언급한 내용도 이목을 끌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고 이영희 교수, 손자며느리 전지현 향한 남다른 애정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이 알파자산운용 대표이자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부터 최준혁의 집안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 최대주주인 최곤 알파자산운용 회장이 지난달 30일 아들 최준혁 대표에게 회사 지분 70%를 증여했다. 전지현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최준혁 대표는 부친에게 증여받은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날 주요포털사이트에 최준혁과 전지현 두 사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과거 최준혁의 외할머니인 고(故)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겸 교수가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한 모습도 회자되고 있다.

고 이영희 교수는 지난 2016년 6월 19일에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손자며느리인 전지현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전지현이 광고한 아이스크림이다"며 "전지현을 생각하며 먹게 된다"고 말해 각별한 마음을 보였다.

또 전지현이 결혼하던 해에 선물한 것이라며 생일 케이크도 공개했다. 고 이영희 교수는 "최준혁은 예술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라며 "전지현이랑 만날 당시 몇 번 만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지현이 (연예계 생활을 하는 사람이니) 자유롭게 활동하면 좋겠다"며 "'시'자가 들어가면 불편할 것인데 최대한 자유롭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또 고 이영희 교수는 전지현이 출산한 아들의 백일 한복도 직접 만들었다며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배우 전지현은 남편 최준혁과 지난 2012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더팩트 DB

고 이영희 교수의 딸이자 전지현의 시어머니인 이정우 한복 디자이너는 전지현과 아들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결혼까지 할까 생각했다"며 "사실 전지현이 활발하게 활동할 동안 파리에서 어머니와 한복쇼 등을 준비하고 지내서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전지현이 결혼하기 일주일 전부터 며칠 동안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다 봤다"며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연기를 잘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었으나 서로를 잘 알지 못했고 졸업 후에도 연락 없이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12년 결혼에 골인했다. 전지현과 최준혁은 결혼 후 서울 대치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렸으며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최준혁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은행 'BANK OF AMERICA'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2년 부친 최곤 회장이 설립한 종합자산운용사인 알파자산운용에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전지현은 1997년 패션잡지 '에꼴' 모델로 연예계 데뷔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블러드' '도둑들' '베를린' '암살' 등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드라마 SBS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전지현은 최근 차기작으로 tvN 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전지현 외에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이 출연한다. 방영은 내년 상반기로 알려졌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