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문제 있어"…'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빚투 의혹
입력: 2020.10.02 16:53 / 수정: 2020.10.02 16:53
이근 대위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이를 받지 못했다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그는 (이근 대위가) 1000만 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JTBC 제공
이근 대위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이를 받지 못했다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그는 "(이근 대위가) 1000만 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JTBC 제공

"200만 원 빌려줬으나 연락 두절"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이근 대위가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2일 A씨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14년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저는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마련해 빌려줬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급하게 카드 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 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다. 당황스럽고 불쾌했지만 이해하려 애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됐다"고 폭로했다.

또 "나중에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치킨과 맥주를 사며 좋게 얘기했고 돈이 생기는 대로 바로 갚는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1000만 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A씨는 2016년 민사 소송을 통해 승소했으나 채무자가 연락을 끊고 현재까지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는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 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온다. 수많은 지인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며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씨가 '인성문제있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것을 두고 채무자가 이근 대위라고 추정했다. "인성 문제 있어"는 '가짜사나이'에서 탄생한 이근 대위의 유행어다.

한편, 이근 대위는 1984년생으로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유튜브 인기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JTBC '장르만 코미디', SBS '집사부일체'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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