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다큐' 공유, 故 이언 추억…"관 앞에서 미친 듯 울었다"
입력: 2020.10.02 15:47 / 수정: 2020.10.02 15:47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인공들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마주했다. 그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언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청춘다큐 다시스물 캡처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인공들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마주했다. 그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이언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청춘다큐 다시스물' 캡처

완전체 될 수 없는 '프린스 3인방'

[더팩트 | 유지훈 기자]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배우들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언을 추억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2부는 '커피프린스 1호점' 제3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프린스 3인방' 김동욱, 김재욱, 고 이언과 관련된 이야기로 꾸며졌다.

'프린스 3인방' 가운데 하나인 이언은 드라마가 끝나고 1년 뒤인 2008년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 촬영 당일인 8월 21일은 이언의 기일이었다.

이언과 모델 생활을 함께 했던 김재욱은 "같은 회사였고 모델 선배였다. 또 씨름을 했던 형이라 선후배라는 위계질서가 강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더 엄격하게 저를 대했다"며 "매년 형을 보낸 8월 21일이 되면 항상 생각한다"고 그리움을 내비쳤다.

윤은혜는 "이언이 모델계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후배들을 정말 잘 챙겼다"며 "여기 와서는 또 연기자로 막내지 않나. 저한테 '윤 선배' 하면서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이언은 2008년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MBC 제공
이언은 2008년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MBC 제공

공유는 "굉장히 남자다운 친구였다. 가장 안타까운 건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더 많은 걸 할 수 있었음에도 그걸 보여주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또 당시 군대에서 비보를 들었다며 "재욱이랑 둘이서 미친 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둘이서 관 앞에서 울었다. 우리끼리 만났을 때도 한동안 얘기 안 했다. 얘기하면 너무 힘드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동욱은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무주에서 영화 '국가대표' 촬영 때 재욱 씨에게 비보를 들었다. 전화로 빨리 오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 장난이면 이때쯤에 언이 형이 받아서 이야길 했어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남자 점원들만 있는 카페 커피프린스에 남장을 하고 위장 취업한 여주인공 고은찬(윤은혜 분)과 카페의 사장 최한결(공유 분)의 로맨스를 담은 MBC 드라마다. 지난 2007년 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