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2020', 개최 가능할까…"모든 경우의 수 대비"
입력: 2020.09.28 10:24 / 수정: 2020.09.28 10:24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 개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 측이 현재 상황과 운영 방안을 밝혔다. /민트페이퍼 제공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 개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 측이 현재 상황과 운영 방안을 밝혔다. /민트페이퍼 제공

"공연 업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의 초석 되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을 축제의 대명사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하 GMF)이 개최 한 달을 앞두고 상세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최사인 민트페이퍼는 28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과 운영 방안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 공연 업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트페이퍼가 발표한 코로나19 대비 방역 대책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심각-2단계일 경우 대면 공연 진행 불가능하지만 1단계로 하향될 시 대면 공연 진행이 가능하다. 이는 방역 기관의 단계별 내용을 기반해 결정한 내용이다.

주최 측은 대면 공연 시 예년 'GMF'의 35%, 올림픽공원이 최근 마련한 기준의 70% 미만이라는 관람객 숫자를 정했다. 또 잔디마당의 스탠딩존을 없애고 피크닉존에서의 거리 두기를 위한 돗자리 사이즈와 동행 인원 제한을 알렸다. 검역 및 방역 물품 등에 대한 사항도 있다.

민트페이퍼는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시 적용"이라고 강조하며 "유관 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논의와 협력을 통해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것", "정부 지침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GMF 2020'의 정확한 진행 여부 및 형태는 10월 11일 이후 정부 지침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존폐의 기로에 몰린 국내 공연 사업체들은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으나 애매한 조항으로 인해 각기 달리 해석된 규정을 듣거나 아예 기초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올해 초부터 공연계는 정부와 현업종사자들로 구성된 TF 구성, 상황 별 대중음악 공연 시행의 매뉴얼, 주요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관계부처의 파악 및 점검, 단기적인 지원사업이 아닌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대책을 요청하였으나 반년이 지나도록 진척 상황은 없다.

오히려 제작비와 송출비를 제외하면 적자를 피하기 힘든 형태인 '무관중 생중계'에만 예산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GMF' 주최 측은 "방역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기에 해외에서는 정부 참여 하에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무조건적인 걱정보다는 GMF를 통해 최소한의 테스트와 데이터라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GMF 2020'은 10월 24-25일 양일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진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3개 스테이지에 출연하는 44팀의 모든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추후 타임테이블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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