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 20년…욕먹느라 참 고생"
입력: 2020.09.27 15:30 / 수정: 2020.09.27 15:30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20주년을 맞아 스태프들이 마련한 축하 케이크 사진과 함께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홍석천 SNS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20주년을 맞아 스태프들이 마련한 축하 케이크 사진과 함께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홍석천 SNS

스태프들이 마련한 커밍아웃 20주년 축하 파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20년을 맞아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홍석천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으로 사연 많은 20년이었다. 2000년 가을 커밍아웃하고 어느새 20년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풀어낼 수 있을까"라고 돌아보며 스태프들이 마련한 축하 파티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어 "몇 날 며칠을 밤 새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들, 사람들, 한숨들, 웃음들"이라며 "우리 사회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그동안 욕먹느라 참 고생했다. 석천아 앞으로 20년을 더 부탁해. 난 아직도 살아있다"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홍석천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후 1996년 MBC 공채 탤런트에도 합격했고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2000년 9월 26일 국내 연예인 최초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한 뒤 모든 방송을 접어야 했다.

이후 홍석천은 요식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뒀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모든 사업을 정리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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