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예계 잔혹한 9월…다케우치 유코, 득남 8개월 만에 사망
입력: 2020.09.27 14:25 / 수정: 2020.09.27 14:25
일본 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케우치 유코 SNS
일본 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케우치 유코 SNS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자세한 상황 조사 중"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본 톱 배우 다케우치 유코(40)까지 운명을 달리했다. 9월에만 3번째 비보다.

27일 일본의 유력 매체 NHK는 "이날 새벽 도쿄 시부야의 아파트에서 다케우치 유코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시청은 현장의 모습 등에서 자살로 보고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연예계는 지난 7월 인기 배우 미우라 하루마(30)가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8월 방송인 하마사키 마리아(23)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9월 들어서는 지난 14일 배우 아시나 세이(36). 21일 원로 배우 후지키 타카시(80)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월 배우 미우라 하루마(사진)가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다케우치 유코까지 3달새 5명의 연예인이 목숨을 끊었다. /미우라 하루마 SNS
지난 7월 배우 미우라 하루마(사진)가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다케우치 유코까지 3달새 5명의 연예인이 목숨을 끊었다. /미우라 하루마 SNS

이들 모두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우라 하루마와 후지키 타카시는 유서를 남겼다.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2월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해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한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퍼하고 있다.

광고 모델로 데뷔한 다케우치 유코는 1998년 일본 인기 공포 영화 '링'에 출연해 국내까지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02년 드라마 '런치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영화 '환생'(2003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년)를 거치며 톱스타로 떠올랐다.

다케우치 유코는 영화 환생,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일본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NHK 캡처
다케우치 유코는 영화 '환생',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일본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NHK 캡처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3연패했고 2003년과 2008년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조금씩, 천천히 안녕'이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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