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8년간 공들인 신사옥을 완공하고 이전을 시작했다. 기존 사옥의 10배 규모로 작업실을 비롯해 각종 편의 복지 시설을 갖췄다. /YG 제공

지하 5층~지상 9층, 작업실 비롯해 편의-복지 시설 완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기존 사옥의 10배 규모인 신사옥으로 이전을 시작했다.

YG는 23일 "2012년부터 4년간 기존 사옥 주변 땅 매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2016년 착공한 지 4년여 만에 신사옥 건물이 완공됐다"며 "지난 16일부터 일부 인력과 시설들을 이전하기 시작했고 이 작업은 연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신사옥은 이전 사옥 바로 옆에 붙은 건물로써 대지 3145㎡(약 1천 평)에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다. 실내 면적은 총 6000평에 달한다. 기존 사옥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실내 면적이다. 10년간 사용해 온 기존 사옥은 지상 연결 다리를 통해 신사옥과 연결된다.

신사옥은 복층 높이의 대강당을 비롯해 대형 댄스 연습실 7실, 대형 녹음 스튜디오 7실, 전속 작곡가와 아티스트를 위한 개인 음악 작업실 30개가 있다. 지상 2층 전체를 현대식 식당 존으로 꾸몄고 지하 층에는 운동 시설과 위락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YG는 "이전 사옥에 입주한지 10년이 흘렀고 그 후 관련 사업 분야와 인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변의 여러 건물을 추가로 임대해 사용해 왔다. 흩어져 있던 조직들이 올 연말까지 신사옥으로 모두 모이게 되면 업무 효율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시설이 완비된 신사옥에서 신인 아티스트들을 본격적으로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위상을 높여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YG는 "흩어져 있던 조직들이 올 연말까지 신사옥으로 모두 모이게 되면 업무 효율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G 제공

사원 복지 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복지 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신사옥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작은 신축 건물 전체 층을 임대해 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전시·편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YG는 "그동안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에도 길거리에 서 계셔서 걱정이 많았다. 화장실과 같은 기본 시설 사용에 한계가 있어 너무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팬들만을 위한 공간을 꾸밈으로써 이제 팬들이 실내 공간에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YG는 내년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셀 수 없는 수많은 유명 가수들을 배출해온 YG에는 현재 빅뱅,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AKMU, 신인 그룹 트레저 등이 소속돼 있으며 수많은 유명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